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다시 마음의 옷깃을 여밉니다.

새벽지기1 2024. 7. 3. 06:03

제법 서늘한 바람이
열린 창으로 들어와
나의 폐부 깊이로 들어옵니다.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선물로 주어진 오늘을
마음으로 받아누립니다.
살아있음이 신비이고
소망의 길을 가고 있음이 신비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생명의 은혜가
나를 다시 깨우고 있습니다.
다시 마음의 옷깃을 여밉니다.

이러한 신비에 마음을 두지만
일상의 삶의 무게가
그러한 마음에 돌을 던집니다.
작은 흔들림이 계속되다가
어느 때는 중심을 잃게 하는
큰 풍랑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다르지 않다 합니다.
다만 그 풍랑을 어떠한 마음으로 대하며
그 풍랑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어떻게 나의 성숙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아침을 맞아
성도님을 기억하고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음은
분명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요
나의 믿음의 여정 가은데
큰 의미가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모습이 되게 하시며
나의 나 됨을 돌아보며
나의 믿음의 연약함과 지혜 없음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믿음의 길을 가고자하는
마음의 결단을 하는 
귀한 은총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분명 살아갈 날들이
살아온 날들보다 아주 짧지만
그 날들 속에 숨겨진 보배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다시 허리띠를 맬 수 있게 하시는
우리 주님의 함께하심에
감사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서 성도님과 함께하십니다.
비록 풍랑이는 바다 같은
일상의 험한 길이지만
주님께서 그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힘을 주시고 손잡아주십니다.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을 주시고
참고 견딜만한 힘도 주십니다.
하나님께 더 소망을 두는
믿음의 진보를 허락하시고
이어지는 삶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변장된
축복의 시간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견딜 마음도 주시고
피한 길도 주십시다.
이제까지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것들을
발견하는 신비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이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게 하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이 장마도 곧 떠나겠지요.
작은 텃밭에 뿌린 씨앗이
빗물에 사라질까 마음이 갑니다.
고추 10포기에서 수확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일교차가 매우 심하네요.
들려오는 슬픈 소식에
마음이 가라앉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을 살아내야겠습니다.
식사도 거르지 마시고요!
위해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