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여성 제자들(10)(막15:41)

새벽지기1 2024. 4. 10. 04:47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막15:41)

 

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사람은 왜 여자와 남자일까요? 사람만 그런 게 아닙니다. 모든 동물은 암수로 되어 있습니다. 식물도 그렇습니다. 그것이 생식의 기본 원리입니다. 사람도 이런 원리에 따라서 여자와 남자로 살아가는 거겠지요.

 

사람은 여자와 남자라는 특성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대로 유지할까요? 그건 아무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상식으로 본다면 그 특성이 결국은 없어진다고 보는 게 옳을 겁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여자와 남자는 후손 번식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습니다. 만약 후손 번식이 여자와 남자의 성적인 결합 없이 가능한 때가 온다면 결국 이런 특징은 퇴화하고 말겠지요. 물론 이런 일들이 하루 이틀에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1억년 후를 가정한다면 어떻게 변할지 우리가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여자와 남자의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여자와 남자라는 특징은 이 세상의 생명 형식에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는 부활의 몸이 됩니다. 그 부활의 몸은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이런 생명 형식이 완전히 변화되는 상태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초월하겠지요. 남자와 여자가 변증법적으로 지양되어 온전한 사람이 되겠지요.

 

지금 이 세상에 사는 한 우리는 여자와 남자의 특성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각각의 특성이 정말 소중합니다. 여자라고 해서 못난 것도 없고, 남자라고 해서 잘난 것도 없습니다. 여자라고 해서 특별히 잘난 것도 없고, 남자라고 해서 특별히 못난 것도 없습니다. 각자가 각각의 특성을 갖고 살아갈 뿐입니다. 아직 가부장적 정서와 질서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한국사회와 교회에서는 여전히 여성적 특성을 더 존중해야 하는 게 아닐는지요. 그들은 십자가와 부활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증인들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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