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솝의 우화 중 ‘자랑하는 닭’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자랑하지 않고 사랑하기 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닭 장 속에 힘센 수탉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암탉들을 독차지하려 결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결투 끝에 패한 닭은 멀찍이 도망가서 숨어버렸습니다.
승리한 수탉은 의기양양했습니다. 제왕이 된 것입니다.
모든 닭들이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였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녀석은 너무나 자랑하고 싶어서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양 날개를 높이 쳐들고 “꼬끼오! 꼬끼오!” 힘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커다란 독수리가 나타났습니다.
독수리는 지붕 위에서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던 수탉을 낚아채서 날아갔습니다.
수탉은 바둥거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자랑은 자기를 과시함으로써 남보다 내가 더 낫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시기’가 자기에게는 없고 남에게는 있는 것을 무섭도록 싫어하는 마음이라면,
‘자랑’은 자기에게는 있고 남에게는 없는 것을 심히 좋아하는 마음입니다.
이렇듯 자랑은 남에게 없는 것이 내게 있다고 뽐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이웃에게 필요한 것이 내게 있다는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내가 뽐낼 수 있기에 좋아하는 것이 자랑이고,
내가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자랑은 나를 바라보게 만들고 싶은 것이고, 사랑은 이웃을 세워주는 것입니다.
자랑은 천둥 소리만 크게 내는 헛된 구름 같고,
사랑은 소리 없이 비를 내려 주는 고마운 구름과 같습니다.
자랑하면 내가 크게 보이고, 사랑하면 하나님이 크게 보입니다.
사랑을 주면 상대방이 감동합니다.
자랑을 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합니다.
사랑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지만, 자랑을 하면 주위를 씁쓸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사랑하면 점점 선한 영향력이 증가하지만, 자랑하면 영향력이 줄어듭니다.
결국 자랑하면 사람이 떠나고 사랑하면 사람이 모여듭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군의 큰 공격을 기도의 힘으로 물리쳤습니다.
죽을 병에 걸렸을 때도 기도로 15년이나 생명을 연장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승리한 후 감사와 기도가 사라졌습니다.
그는 바벨론 사신이 왔을 때 내탕고 문을 전부 열어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신 것인데, 자신의 것인양 자랑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놀란 이사야 선지자가 달려옵니다.
이사야는 자랑한 모든 것을 빼앗긴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렇습니다. 자랑하면 빼앗깁니다. 사람도 떠납니다.
하나님께서 남보다 나에게 더 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라고 주신 사명입니다.
자랑하지 않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고전13: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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