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붕어가 화낸 이야기

새벽지기1 2023. 9. 29. 05:03

붕어가 화낸 이야기

 

배가 고픈 장자가 어느 날 제후에게 양식을 얻으러 갔다.
“좋습니다. 머지않아 세금을 거두게 되니 그때 거금을 빌려드리리다.”
밉살스러운 제후의 말을 받아치는 장자. 가히 천생 이야기꾼답다.
“오는 길에 누가 나를 다급하게 부르기에 돌아보니 수레바퀴 자국 안에서 붕어가 숨을 헐떡이고 있습디다.
그러면서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로 나를 좀 살려주시오.’ 이렇게 애원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좋다,내가 이제 남쪽으로 가서 오나라와 월나라 왕을 설득 하여 서강의 물을 끌어다가 너를 맞이하러 가마.’
그러자 붕어가 화를 벌컥 내며(중략) ‘물 한 바가지만 있으면 수레바퀴에 패인 땅을 메워 바로 살 수 있는데
지금 당신은 국경에서 물을 끌어오네 마네 헛소리를 하고 있으니,머잖아 차라리 건어물전에서 나를 찾는 것이 나을 것이오.’ 이러더란 말입니다.”

신아연 저(著) 《좋아지지도 놓아지지도 않는 노장 인문 단상》(책과 나무, 26-27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지연된 도움은 도움이 아닙니다.

로마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빨리 주는 사람이 두 번 준다(bis dat qui cito dat, 비스 다트 퀴키토 다트)’주려거든 일찍 주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적기에 주라는 것입니다.  

절실할 때 한푼의 돈이 며칠 뒤 천금보다 큽니다.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나누어 먹을 것인가 협상을 벌이는 동안, 아이스크림은 계속 녹습니다.

실랑이를 길게 할수록 아이스크림은 더 녹습니다.
적기에 협상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도 그러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해야 합니다.

“내가 여기 있습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저 사람이 저기 있습니다” 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응답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일하실 수가 있습니다.
최고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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