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증스러운 믿음
글쓴이/봉민근
때로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기도가 가증스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산다면 하나님께서 그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러나 나의 삶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 한다는 것은 말뿐이고 꿈이며 현실로 돌아와 보면
나는 여전히 하나님보다 나의 의지를 믿고 사람들을 의지하며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위선적으로 사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말뿐인 믿음! 입으로만 하는 신앙고백!
이 모든 것이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일까?
나의 신앙의 단면을 보면 외식이라는
안경 넘어의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사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의 삶의 한가운데 모시고 영으로 느끼고 피부로 느끼는 그러한 하나님이 아닌
너무나도 추상적인 믿음을 지닌 나의 모습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한심스럽다.
믿음도, 은혜도, 그리고 모든 복도 하나님이 주시건만 나는 나의 힘으로 그 모든 것을 쟁취하려고
몸부림치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절망하고 좌절하며 "기도해도 소용이 없네"하고
마음속으로 믿음을 벗어난 생각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너희 안이 성령의 전이라 하셨지만 진정으로 성령님을 내 속에 모시고 살지 못한 연고로
말로는 하나님의 뜻을 부르짖지만 늘 내 뜻대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황당하고 가증스럽다.
믿음은 추상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다.
상상을 하며 꿈꾸는 것도 아니다.
믿음은 현실이고 실제적이며 가상이 아닌 실존이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맡기고 산다는 것이다.
나의 믿음 없음을 회개해야 한다.
말로만 떠벌이는 신앙을 넘어서 삶으로 증거 하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인정하실 때까지 끊임없이 바뀌어야 한다.
나도 한 번쯤 주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크도다"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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