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에스겔서 21장: 칼의 노래

새벽지기1 2022. 9. 10. 06:26

 

해설: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을 향하여 ‘칼의 노래’를 부르게 하십니다. 주님께서 심판의 칼을 빼셔서 이스라엘의 남쪽에서 북쪽까지, 의인과 악인을 모두 죽이실 것입니다(1-5절). 주님은 에스겔에게, 백성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괴로워하며 슬피 탄식하다가, 사람들이 왜 그러느냐고 물으면 닥쳐올 심판 때문이라고 답하라고 하십니다(6-7절). 주님께서는 칼을 날카롭게 벼리셔서 살육하는 사람에게 넘겨 주어 당신의 백성을 칠 것입니다(8-17절). 그 사람은 바빌로니아의 왕 느부갓네살입니다. 그는 먼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유다 백성을 살육하고(18-27절), 이어서 랍바로 가서 암몬 백성을 칠 것입니다(28-32절). 느부갓네살은 제 스스로 행하는 일로 생각하겠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묵상:

어떤 불행이든, 그것을 당하는 이유를 알면 견디기에 수월합니다. 어떤 불행을 당했는데, 왜 그 일을 당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면, 심적 고통은 심해집니다. 그런 불행을 당할만한 잘못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고통은 더욱 증폭됩니다. 

느부갓네살은 유다 백성에게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을 안겨 주었습니다. 유다 백성은 그만한 불행을 당할만한 이유가 자신들에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그들은 재앙을 만나 혼비백산 하고 갈팡질팡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언자들이 나와 그들이 공연히 재앙을 만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에 대해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깨우쳐 주었습니다. 칼을 잡고 살육하는 것은 느부갓네살이지만, 그에게 칼을 잡게 한 것은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유다 백성은 예언자들의 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예언자들이 고난 당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받아 들였고 잠잠히 그 징계를 받아 들였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잠잠히 그 심판을 당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남겨 두셔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