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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향한 교회의 대안 (2) / 박찬식 목사(찬양의교회, 기독교개혁신보사 이사장)

새벽지기1 2022. 8. 26. 06:44

 

교회가 성장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긍휼 사역 목회를 회복하고 실현해야 한다

시한폭탄 같은 상황들 앞에서 주저앉거나
새로 일어서는 것은 교회의 선택에 달렸다

4차 산업으로 인한 문제들, 미래 목회 사역의
확대성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

 

  1. 2040년 지방재정 파탄으로 지자체 30%가 파산

2040년대가 되면 대한민국의 지자체 약 30%가 파산하게 된다.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큰 문제가 저성장과 경제적 요인이다. 4차 산업은 사람 중심에서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므로 기존직업의 소멸을 가속화시킨다. 또한 4차 산업 인프라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중, 소도시의 인구 유출은 지방의 파산을 부른다. 수도권에는 100대 기업 본사 95%, 전국 20대 대학의 80%, 의료기관 51%, 정부투자기관 89%, 예금 70%가 몰려 있다. 이런 지방과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려고 정부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국영기업들을 지역별로 배분했다. 그러나 효과는 아직 미약하다. 지자체들이 산업 공단지를 조성 분양하려 했지만 대부분 분양에 실패했다. 오히려 공단 조성비 이자 때문에 막대한 지자체의 비용이 새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도 2017년부터 감소하여 속도가 매우 빠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7년에는 72%의 생산 가능 인구가, 2060년에는 50%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에 비해 고령 인구는 40%로 증가한다. 지자체 30%가 파산에 이를 때까지 교회는 성장보다는 사실상 얼마나 버틸까가 관건이다. 목회적 관점에서 노인들만 남은 지역에서 그들만을 위해서라도 교회는 구원선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존의 목회 성공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 끝까지 남아 가난한 노인들을 섬기면서 그들의 구원에 힘써야 한다. 교회가 지금까지의 성장 위주에서 벗어나 긍휼히 여기는 사역으로서의 본질적 목회를 회복하고 실현해야 한다.

 

  1. 4차 산업이 가져다 줄 영향

2017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약 200만 개이고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이런 흐름 속에 교회의 대처가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기독교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때에 대처법을 못 내놓고 있다. 이런 난국이 교인들에게도 나타난다. 목회자들은 4차 산업혁명 여파로 연령에 관계없이 교인들이 직업을 잃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교회 출석률과 재정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다. 기존 인력과 재정으로 감당한 사역들을 줄이거나 포기하게 된다. 이에 준비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1) 4차 산업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2016년 1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서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기술적 변화가 올 것이며 그 속도 범위와 깊이는 지금까지 경험 못한 범위에 이를 거라고 했다. 우리는 그 기술을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서 보았다. 이제는 기계가 인간이 가진 독특함까지도 분석하여 바둑의 수를 읽고 대응 가능하게 된 것이다.

기계의 발전은 부작용도 있으나 인간의 삶을 윤택케 한다는 점에서 수용되고 있다. 1차 산업인 농경사회가 순수 인간의 노동력으로 시작이 되었다면, 2차 산업은 농사를 기계화했고. 3차 산업은 정보화 산업이지만 1,2차 산업을 무시한 건 아니고 1,2차 산업에 절대적 기술력을 제공함해 큰 발전을 가져왔다. 4차 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 첨단로봇, 신소재, 합성생물학, 스마트 의료등과 같은 기술들이 주류를 이끌게 된다.

 

2) 4차 산업의 핵심기술

컴퓨터는 인간 지능을 모방해 인간을 부분적으로는 앞서고 있다. 4차 산업 기술들은 세 가지이다. ① 물리학을 통한 기술로는 첫째,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운송 수단이 이루어진다. 둘째, 인간을 대신하여 첨단 로봇이 중요하고 세밀한 어려운 일들을 대신한다. 셋째, 새로운 신소재 개발이다. ② 디지털 기술은 첫째, 사물인터넷. 둘째, 빅데이터를 통한 효율적이며 새로운 인간의 삶 추구. 셋째, 인공지능을 통한 놀라운 삶이 이루어진다. ③ 생물학 기술은 첫째, 유전공학. 둘째, 합성생물학. 셋째, 스마트 의료이다. 이 세 가지 핵심 기술 산업은 각 분야가 서로 보완적이다. 4차 산업의 기술들은 5차 산업과 겹쳐서 진행되어 이후 어떻게 발전되어 갈지 예측 불가능하다. 새로운 산업의 도래는 이전의 것들에 비해 획기적이다.

 

3) 미래사회를 읽어라

4차 산업에 의한 획기적인 변화는 복잡한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부요와 윤택함으로 대부분 교회들이 오히려 쇠퇴해가는 것을 본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개 교회들이 성장할 수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목회자들이 목회 필드를 어떻게 바꾸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엿보는 기회이다.

① 인본주의는 영성을 회복하려는 갈망을 낳는다.

세상보다 더 큰 변화를 겪는다. 그래서 미래학자 최윤식은 벼랑 끝에선 한국교회가 2050년-2060년경에는 교인들의 숫자가 400만, 또는 300만 명으로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이보다 급속 삭감되는 폭이 훨씬 클 수도 있다.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극도의 물질화, 인본화 과정에 대한 반대급부로 사람들은 더욱 영적 갈망을 갖게 된다. 목회자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발맞추어 영성 준비를 해야 한다. 물량주의, 인본주의 시대에는 이를 능히 극복할 영성의 충만함을 나누어 주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영적인 성장을 사모했다. 그때 많은 교회들이 새벽기도와 금요철야기도회를 열정적으로 행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개인적 삶의 부요함 때문에 서서히 영적 성장에 대한 사모함이 시들어 간다. 부요함을 통한 분주함으로 영적인 성장, 충만을 무시해 왔다. 물질적 풍성함은 개인적 심령의 가난함을 유지 못하게 했다. 따라서 많은 기독교인들은 과거의 자신의 영성 회복에 갈망을 갖게 되었다.

② 인간적인 평안함이 말씀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역설을 낳게 된다.

초기 한국선교 후 교회성장이라는 목표가 강했다. 교회의 외적 성장이라면 방법에 대한 검증 없이 무엇이나 목회방법론으로 수용하였다. 기업 마케팅적 실용주의(pragmatism) 사역을 해 왔다. 강단에서는 유사복음(imitation gospel), 번영복음(prosperity gospel), 대체복음(alternative gospel), 치유복음(healing gospel)등 변형된 복음 메시지가 선포되었다.

시대의 불안함과 개인의 현실적 위기는 진리에 대한 갈망을 갖게 한다. 4차 산업혁명의 급변 상황을 반영 못하는 계층에서는 더욱 진리에 대한 갈망이 나타난다. 이제까지는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통해 살아 왔으나 이제는 노력하기도 힘들고 노력을 해도 그 결과를 기대 못할 현실이라 많은 사람들은 고립감을 갖는다.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 많은 사람은 하나님에 궁금증을 갖게 된다. 철저한 포스트모더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적 풍요를 위해, 자기계발이나 자기의지를 통해 이기주의적인 삶을 추구하지만 종국에는 그것으로 만족 못하고 생득적인 은혜와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③ 지식의 빅뱅의 시대가 온다.

매 15분마다 245TB정도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9년에 비하면 이미 5배를 뛰어넘는 양이다. 인간이 가진 지식은 하나님을 배우고 믿음으로 순종하는데 순기능적이고 신앙에 필요해야 하지만, 신앙을 방해하기도 한다. 인간의 문화는 이런 지식을 통해 성장해 왔다. 따라서 피상적, 형식주의적이게 된다. 예컨대 말씀을 들으나 믿음의 순종 이전에 자신의 지식을 통해 먼저 판단해 보고 순종의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보편화된다.

④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 인간과 같은 인공지능이 약 50% 넘는 때가 2040년이고 이후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전망한다. 엘론 머스크(Elon Mask)는 “인공지능은 악마를 호출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에 열을 올려 투자하고 있다.

⑤ 미래의 도시

미래는 삶의 질이 스마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계에 의존된 삶이다. 이러한 환경은 기독교에 긍정적인 계기도 되지만 상당한 위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미래학자 최윤식은 미래도시에 대해 이는 네트워크이고 지속적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제품이 될 것이고 리모델링될 것이라고 했다. 엘론 머스크는 자신이 만든 테크놀로지로 화성 여행 상품을 내놓고 또 다른 미래 도시를 꿈꾼다. 이런 환경에 교회들이 얼마나 미리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

⑥ 인구의 이동이 있다

대도시 중심으로 저출산과 고령화의 문제로 경제성장의 잠재력이 약화되어 인구의 이동이 생긴다. 서울을 보면 2010년에 1,031만에서 2020년에는 989만 5,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대도시 인구 감소는 세계적 추세이고 가장 큰 이유는 경제이다. 대도시에서 노후를 준비 못한 세대들은 귀농 귀촌하여 경제적 충족을 추구한다. 매가처치(Megachurch)의 70~80%의 교인들은 수평이동으로 채워졌다.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 이유나 전원생활 추구로 대도시에서 중, 소도시나 시골로 떠나게 된다.

 

  1. 미래교회 리빌딩을 위한 예측과 진단

시한폭탄과 같은 환경과 상황들을 대처하지 못하고 이내 주저 않을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하여 일어설 것인가는 교회가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1) 교회 밖의 상황을 분석하라

교회와 직간접 부분들, 다음 사항들을 연구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가져야 한다. 첫째, 과학과 기술적인 환경과 상황들, 생명공학, 에너지, 빅데이터 정보들, 그 밖의 과학 기술들에 대한 분석 데이터. 둘째, 경제적인 환경과 상황들, 인플레이션, 투자, 채무, 무역, 세금, 빈부의 문제, 저축, 국가 경제 정책에 대한 분석 데이터. 셋째, 정치적인 환경과 상황들, 고용과 해고,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분석 데이터. 넷째, 타종교의 환경과 상황들, 세속종교, 이단종파, 불신자에 대한 분석데이터.

2) 교회의 사역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라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 위기, 기회, 가능성을 철저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가져야 준비된 사역 시에 실패를 줄이고 성공할 수 있다. 첫째, 같은 지역에 있는 개 교회들의 사역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둘째, 같은 시티 안에 있는 교회들의 사역에 대한 데이터베이. 셋째, 탁월한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들의 사역에 대한 테이터베이스이다.

3) 우리교회의 현재 사역의 역량에 대한 분석을 하라

첫째, 예배에 대한 사역 둘째, 전도에 대한 사역 셋째, 지역을 섬기는 사역 넷째, 기도의 사역 다섯째, 다음세대를 향한 사역이다.

 

  1. 미래교회 변화를 예측

1)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라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향후 도시계획으로 인한 변화 예측, 지방조례, 미래에 발생할 위험, 기능성 기회, 결핍 등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2) 미래교회 내의 변화를 예측하라

첫째, 교인들의 이동 – 이사, 자녀들의 취직, 경제적인 이유, 노령으로 인한 위탁시설. 둘째, 노후된 교회시설과 시스템의 부재 – 재정을 축척, 시스템을 위한 연구. 셋째, 평신도 사역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람을 교육하고 훈련. 넷째, 전략적 프로그램 수립이 필요하다.

3) 미래교회를 위한 예측의 장점

첫째, 미래교회가 해야 할 사역의 채널들을 예측 준비하고 그에 맞는 사람을 준비해야 한다. 둘째, 미래교회는 교인들의 동의와 참여가 이루어질 공유 목회사역을 준비해야 한다. 셋째, 미래교회가 바라는 트렌드로 가기 위해 미리 방향을 정하고 그에 맞는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미래교회를 위해 사역의 역량을 집중하라

첫째, 사역 가능한 연령대의 훈련된 평신도들을 확보. 둘째, 사역에 지출되어야할 재정을 확보. 셋째, 사역을 위한 영적인 역량. 넷째, 사역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준비. 다섯째, 장년부 만이 아닌 모든 전 연령대에 맞는 사역. 여섯째, 탁월한 사역자들을 만들기 위한 기도와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5) 미래교회의 위기들을 예측하라

①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

첫째, 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다음세대 소멸 대처법. 둘째, 베이비부머세대가 산업현장에서 은퇴함으로 나타날 위기 대처법. 셋째, 교인들의 고령화에 맞는 사역 주체와 교회 재정적인 난국 대처법. 넷째, 인구감소로 교회 지역의 지자체 파산에 따라 교인들의 타 지역 이동 대처법이 필요하다.

②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위기

첫째, 통계조사에 보면 1인 가구로 40-50대가 가장 두드러짐과 그에 따른 교회의 역할 연구 및 인적자원 준비. 둘째, 청년 1인 가구 인도 방법과 그들의 행복한 삶에 대한 연구. 셋째, 은퇴 이후의 1인 가구에 대해 개인과 교회에 덕이 되는 대처법 연구가 필요하다.

③ 교인들의 고령화에 대해 준비하는 사역

고령화된 교인들의 과거 헌신을 통해 교회가 성장해 왔으나 이제는 이들을 위해 인적, 재정적으로 섬겨야 하는 전혀 다른 문화적 상황이 발생한다. 첫째, 10년 후의 노인이 되는 교인들에 대한 통계가 있는가? 둘째, 고령 교인들을 위해 어떤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가? 셋째, 고령 교인들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 넷째, 노인 목회를 연구와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④ 4차 산업을 대비하는 목회 시나리오

첫째, 4차 산업으로 인한 혼란에 대한 연구와 시나리오 도출. 둘째, 직업을 잃은 교인들 케어. 셋째, 경제적 기반 상실 시에 교회에는 나타날 현상에 대한 시나리오 도출과 대책. 넷째, 미래의 목회 사역의 확대성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

 

  1. 비전을 통한 전략

비전을 목회자의 가치관과 목적, 꿈 또는 목표로 잘못 이해하는데. 진정한 비전은 분명히 전략적이어야 한다. 미래의 교회는 부정적, 긍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그에 따른 비전의 구체적 전략이 필요하다.

1) 미래 비전을 가져야 하는 이유

목회자 중에 2%만 구체적 비전이 있고 90% 이상은 개념적 이해만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미래 사역의 불투명 불확실성으로 막연한 불안함으로 비전을 못 갖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를 저버리는 것이다.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고 비전을 세워야 한다. 첫째, 하나님을 위한 사역은 하나님이 우리들을 사용하셔서 감당하게 하신다. 둘째, 요셉의 비전(창 39:1-23, 40-42장). 셋째, 모세의 비전(출 7:1-13). 넷째, 느헤미야의 비전(느 2,3장). 다섯째, 에스더의 비전(에 4:14-17).

2) 미래 비전을 개발하라

미래는 대략적으로 감만 잡힐 뿐 그 이상의 확실한 실체가 없어 그 비전을 개발함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부득불 미래의 사역 비전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이를 위해 다음 사항에 힘써야 한다. 첫째, 미래 비전을 기도로 구체화함(느 1:4-11). 둘째, 미래 비전을 향한 소명과 사명의 확장(마 28:19-20). 셋째, 미래 비전을 확대하여 생각함(엡 3:20). 넷째, 예수님의 사역을 확대함(요 14:12). 다섯째, 미래 비전을 부단히 구체화함. 여섯째, 인내하며 사역의 포인트를 위한 경주를 계속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