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살인하지 마라 (출애굽기 20:12)

새벽지기1 2020. 6. 13. 07:12

 

살인, 자살, 낙태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범죄가 없어져야 합니다. 먼저 이런 국민이 되어야 일류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해야 되고,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셔야 일류국민이 되는 것입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교회에게 있습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모든 분노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성령과 말씀으로 나 영혼을 어루만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사탄 이기는 유일한 방법 ‘십계명’

 

오늘은 십계명 가운데 여섯 번째 계명인 ‘살인하지 마라’는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십계명은 율법적인 의미보다는 영적인 의미가 큽니다. 우리가 십계명을 지키면 사탄의 공격과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십계명은 사탄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의 육으로, 우리의 이성으로, 우리의 지식으로는 사탄을 이기지 못합니다. 또한 십계명을 지키면 세상을 이길 영적인 힘이 생깁니다. 만약 우리가 먹지 않으면 우리의 육신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십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십계명은 우리가 선택해서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십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영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십계명을 지키면 육신의 본성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양심이 깨끗해도 인간의 본성은 이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십계명을 지키면 육신의 욕망과 탐욕에서 스스로를 건져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자신입니다. 인간에게는 죄의 본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십계명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십계명을 지키면 우리는 사탄의 공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육신의 어떤 유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계명인 ‘살인하지 마라’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계명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일곱 번째 계명인 ‘간음하지 마라’는 여러분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하나님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 가정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을 벗어나서 성적인 쾌락에 도취되면 가정이 망가지고, 자녀들에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의 순결을 지켜주시기 위해 이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여덟 번째 계명인 ‘도둑질하지 마라’는 인간의 재산을 보호해주기 위한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아홉 번째 계명인 ‘네 이웃에 대해서 거짓증거 하지 마라’는 인간의 인격을 보호해주기 위한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내 인격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인격도 중요합니다. 내 명예도 중요하지만 이웃의 명예도 중요합니다. 서로 보호되어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열 번째 계명인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마라’는 인간의 탐욕을 제어하고 극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계명을 지켜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분노를 다스려야 살인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의 감정대로 행동하면 끊임없이 싸우고 분노를 일으키고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의도적 살인은 죄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인간은 동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끝까지 사랑합니다. 동물도 자기 새끼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식이 부모를 존경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인간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만큼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죽고 나서야 후회합니다. ‘살인하지 마라’는 말은 동물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동물은 서로 잡아 죽이고 서로 먹고 먹힙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러지 못합니다. 이것이 동물과 사람의 차이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이 없었다면 인간은 동물의 세계와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창세기 9장 6절을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에게 피 흘림을 당할 것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피 흘려 죽게 하면 그 사람도 똑같이 피 흘려 죽는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사회의 질서가 지켜지는 것입니다. 각 나라마다 살인을 규정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나라의 살인과 관련된 법이 같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정당방위나 실수로 사람을 죽이는 경우도 의도적으로 살인한 것과 다르게 봅니다. 또한 동물의 살생과 인간의 살생은 다릅니다. 동물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먹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물이나 식물의 생명과 사람의 생명을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살인의 핵심적인 뜻은 의도적으로 죽이는 것입니다. 또한 간접적 살인이 있습니다. 형제에 대한 증오나 분노, 시기, 질투, 복수심도 살인과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형제를 향하여 바보라고 한다든지 화를 낸다든지 욕을 하는 것도 살인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일 3:15).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성경을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에 명시된 살인에 관한 법에 따라 사형이나 무기형 등을 집행합니다. 성경에서는 직접 살인은 아닐지라도 살인에 준하는 현상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살인을 안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살도 살인

 

우리가 사회적인 혼란을 자처하는 특별한 몇 가지 사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살’입니다.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명이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와 동반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생명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생명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자연사할 때까지 살아야 합니다. 얼마 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일이었는데, 저는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자살하지 않고 순국한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철 목사님도 일본에 저항하면서 수차례 수감되어 온갖 고문을 당했지만 자살하지 않았습니다. 뼈가 보일 정도의 고문과 발가락이 다 찢어지는 고문을 받으면서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살하지 않았습니다. 순교했습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그분께 맡긴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화형을 당하며 순교했습니다.

우리는 자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살공화국이 되었습니다. 2008년 현재 한국은 인구 10만 명 당 24.3명이 자살해 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많다는 통계입니다. 너무 쉽게 자살합니다. 억울하다고 자살하고 먹고살기 힘들어서 자살하고 배신당했다고 자살하기도 합니다. 당신 혼자만 고통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억울하고 고통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힘들어도 끝까지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야 합니다. 2년 전의 통계지만 한국 사람들은 하루 평균 35명이 자살합니다. 2008년 자살 사망자가 1만 2,858명에 달합니다. 자살은 살인과 똑같습니다. 남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고, 나를 죽이는 것은 자살입니다. 자살을 이데올로기로 합리화시키지 마십시오. 어떤 이유로든 자살은 합리화시키면 안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념을 위해서 분신자살을 하거나 자살 폭탄테러를 자행합니다. 중고등학생이나 청년이 폭약을 들고 가서 다른 사람도 죽이고 자신도 죽습니다. 너무 끔찍한 일입니다. 자살을 합리화시키는 종교가 있습니다. 자살을 무기화하는 것입니다. 자살을 투쟁의 수단으로 봅니다. 자살을 미화시키지 마십시오. 자살을 이념화시키지 마십시오.

 

태아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생명

 

두 번째는 ‘낙태’입니다. 여러분, 어머니의 뱃속에서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생명이 잉태된 순간부터 이미 인간입니다. 배아는 인간이 아니라는 말은 자기합리화에 불과합니다.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는 과정을 보면 두뇌가 생기는 것부터 시작해 금세 손발이 생기고 심장이 뜁니다. 낙태할 때 그 생명을 인위적으로 흡입기로 빨아들이거나 약을 먹여 죽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는 사람이 아니고, 태어나야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나이를 계산하지만 동양에서는 임신하는 순간부터 나이를 계산합니다.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태아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생명입니다. 여러분 뱃속에 있는 아이는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태에서부터 지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시 139:13).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현재 1년에 34만 건의 낙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혼여성이 20만 건, 미혼여성이 14만 건, 10대들의 낙태가 3.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1차, 2차 세계대전에서 죽은 사람보다 어머니 뱃속에서 죽은 어린 생명이 더 많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어린 생명이 낙태를 통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서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살공화국, 낙태공화국이 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어떤 성도들은 제게 와서 원치 않은 아이를 임신했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상담을 청하기도 합니다. 남편이 낙태하라고 하는데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 자녀가 많지만 이 아이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꼭 낳아서 키우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태아의 핸디캡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장애를 안고 태어나면 그 아이를 키우는 데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도 낳아야 합니다.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죄에서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

 

헨리 나우웬은 하버드대학 교수로 일하다가 사표를 쓰고 작은 장애인 공동체에 가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존경했기 때문에 캐나다에 있는 그 공동체에 직접 가보았습니다. 헨리 나우웬의 무덤도 찾아 나섰는데 1시간 동안 돌아다녔지만 그의 무덤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가 묘비를 만들지 말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는 혼자서는 밥도 먹지 못하는 사람들, 혼자서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 건강한 사람이 돕지 않으면 당장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하버드대학에서 폼 잡고 교수로 일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주고 심장이 되어주는 것이 자신의 인생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뉴욕에 가면 타임스퀘어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교회입니다. 제가 가서 그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이 울면서 “미국이 안 망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뉴욕을 보십시오. 마약, 강도, 매춘으로 가득 차 있고, 최고의 음악과 예술이 있으면서도 5대 강력범죄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9·11 테러는 우리가 자초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뉴욕에 들어와서 목회하는 것은 이런 낙태, 마약, 강간, 살인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함입니다”라고 설교했습니다. 또 짐 심발라 목사님이 목회하는 뉴욕 브루클린 태버내클 교회 합창단은 300여 명의 성가대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성가대원 중 마약중독자도 있었고 알코올 중독자들도 있었습니다. 성가대원의 절반은 모두 과거에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먹고 공부하면서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었고 합창단원으로 사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늘 눈물의 찬양을 합니다. 제가 여러 번 그 교회에 가서 성가대의 찬양을 들었는데 늘 눈물을 흘리고 크게 입을 벌려 강하게 찬양하는 것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들은 과거 구제불능의 삶, 쓰레기 같은 삶을 산 자신을 예수님께서 살려주셔서 감사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힘 있게 찬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장기 수감자나 사형수, 살인 1급 범죄자들만 수감하는 곳에 자비량으로 찾아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분노·시기·질투 없애야

 

여러분, 우리가 살인하지 마라는 하나님의 엄숙한 계명을 무시하거나 못 들은 척하면 우리 사회는 지옥 같은 사회가 됩니다. 지옥 같은 사회가 되지 않도록 미리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도덕적·윤리적·정신적 타락과 함께 양심이 마비됩니다. 여기저기서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 일류국가를 만들자’고 말합니다. 일류국가가 되기 전에 일류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GNP 올라간다고 해서 일류국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살인, 자살, 낙태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거짓말, 폭력, 절도, 강간, 강도 등의 사회범죄가 없어져야 합니다. 먼저 이런 국민이 되어야 일류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정부가 못하는 것입니다. 물리적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임해야 되고,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셔야 일류국민이 되는 것입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교회에게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십계명을 외쳐야 합니다. 십계명을 우리 국민들과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계명을 무조건 받아들이십시오. 우리 모두 십계명의 전도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웃에게, 가족들에게,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을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살인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살인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분노입니다. 분노를 가라앉히십시오. 미움의 영이 떠나가도록 하십시오. 여러분,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분노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지성인들이 화를 내고 분노를 품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무식한 사람은 무식한 사람대로 분노를 터뜨리고 유식한 사람은 유식한 사람대로 분노를 터뜨립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모든 분노가 사라지기를 축원합니다. 분노와 시기와 질투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요? 성령밖에 없습니다. 성령님이 나를 바꿔줘야 합니다. 말씀밖에 없습니다. 말씀으로 내 영혼을 어루만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순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은 일류국가가 됩니다. 그래야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빼어난 민족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십계명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목숨을 걸고 이 명령에 순종하는 우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