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애굽기 20:12)

새벽지기1 2020. 6. 10. 06:46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해서 부모는 죽기까지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자식도 부모를 돌봐야 합니다. 인간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듯이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인간인 나를 낳아주신 부모를 지켜주는 자식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 사랑의 기초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 공경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인간 사랑입니다. 오늘은 십계명 가운데 다섯 번째 계명에 해당하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로부터 늘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4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아주 명료하고 확실하게 말씀해주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생명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해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으뜸 되는 계명이다. 그리고 둘째 계명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모든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 두 계명에서 나온 것이다.” 성경이 강조하는 두 가지 핵심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과 ‘인간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십계명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하나님 사랑과 인간 사랑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의미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누구든지 참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 때나 평소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좌절을 경험합니다. “구체적으로 내 삶 속에서, 내 가치관과 세계관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에 그렇게 갈등하지 않지만 이방인들은 다릅니다. 하나님 말씀을 평생 묵상해오지 않은 백성들에게는 이 말이 명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찬송을 많이 부르는 것이냐?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냐? 예배를 드리는 것이냐?”라고 따지고 들어가다 보면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십계명에서는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않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어떤 우상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날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지, 무슨 행동을 하든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해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하나님만큼 능력 있는 것이 돈입니다. 우리는 말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돈을 우선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 안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근심을 다하고 나서 제일 나중에 하나님을 찾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면 나를 도와주고 보호해줄 사람을 찾고, 그러다 안 되면 제일 마지막에 새벽예배에 나갑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늘 말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자신 안에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인간 사랑’, 부모 사랑에서 시작 두 번째 ‘인간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십계명은 다섯 번째 계명부터 열 번째 계명까지 인간 사랑에 대해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이 계명들을 하나의 관습이고 명령이며, 율법으로 유도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합니다. 십계명에 모든 삶의 원리가 있고, 해답이 있는데 십계명을 으레 하는 주문이나 종교행사로 생각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성경에는 인간 사랑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부모 공경이 인간 사랑의 시작입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것은 인간 사랑에 대한 아주 실제적인 강령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계명들을 잘 알지만 실제로 삶 속에서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 사랑의 기초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모 공경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인간 사랑입니다. 과연 우리 사회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일까요? 노인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일까요? 노인에 대한 공경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십계명 중에서 인간에 관한 명령은 개인 문제라기보다는 이 시대 사회 문제의 핵심이 됩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경제 위기 극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진짜 좋은 사회가 되려면 경제 부흥이 아니라 도덕 부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지속되고 자녀들이 오랫동안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성공, 권력, 돈 등은 하루아침에 바벨탑처럼 무너집니다. 십계명을 포기할 때 생기는 위기는 오늘 우리 사회가 당면한 모든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십시오 예를 들면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소홀히 여기거나 포기했을 때 가정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아버지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두란노가 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제일 인기 있는 것이 아버지학교입니다. 이 시대 많은 아버지들이 무너졌습니다. 아버지학교팀이 교도소에 가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아버지학교를 연 적이 있습니다.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자기 아버지가 나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이쯤 되면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나 연세가 60, 70, 80이 되셨을 텐데 아버지한테 편지를 쓰라고 하면 울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많은 자식들이 아버지한테 상처를 받습니다. 특별히 아들이 더욱 그렇습니다.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가진 사람이 그 교도소에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가정 파괴입니다. 이혼 가정이 늘어나고 가족이 산산조각이 나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귀찮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심각할 정도로 출산율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부모를 공경하는 생각을 포기했을 때 우리 사회는 위험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노인들이 학대를 받고, ‘신고려장’이 생기는 시대가 옵니다. 노인들이 외롭게 죽어가게 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포기했을 때는 무슨 일이 생깁니까? 신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낙태 수술 건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10대들도 낙태를 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임신했을 때 장애 검사를 해서 장애가 있으면 낳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이런 사회가 되었습니까?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을 경시했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겼습니까? 자살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자살이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삶의 방파제 ‘간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포기했을 때도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성매매를 하고 음란하고 추악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아무리 눈을 감고 다녀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란물에 노출됩니다. 퇴폐 문화가 만연한 사회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인권과 자유라는 이름으로 십계명을 우습게 생각했을 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 십계명은 방파제와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파도가 거세도 방파제가 튼튼하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둑에 아주 작은 바늘구멍이라도 생기면 결국 둑이 무너지듯이 바늘구멍 틈으로 들어온 죄악들이 그 사회를 덮치게 됩니다. 돈이 없어서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악의 파도를 막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추악한 사회가 되고 맙니다.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포기했을 때는 도둑질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회가 됩니다. 내 것과 네 것의 구분이 없어집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눈먼 돈들이 많습니다. 정부 돈으로 집도 사고 자동차도 사고 자식 공부도 시킵니다. 그런 돈이 눈먼 돈들입니다.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해서 서로 폭력을 행사합니다.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포기했을 때 사람을 속이는 사회, 소유의 개념이 혼동된 사회가 됩니다.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을 포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 사회는 신용과 신뢰를 잃어버립니다. 서로 믿고 사랑하고, 영수증을 안 써줘도 말이 신용이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서로 의심하고 경계하는 사회가 됩니다.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명령을 포기했을 때 우리 사회는 욕망과 탐욕이 지배하는 사회가 됩니다. 만인이 만인에 대해 적이 되고, 서로의 것을 빼앗고 결국은 전쟁하는 사회가 됩니다. 십계명을 붙잡으십시오 십계명을 무시하고 방관하고 폐기했을 때 사회가 얼마나 혼돈스럽게 되었는지는 과거의 경험을 회상해볼 필요도 없이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살 길은 다시 십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 촌스러운 법을 다시 꽉 붙잡고, 죽으나 사나 십계명을 지키고 살면 안전한 사회, 행복한 사회, 축복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 사랑의 기초는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고, 우리 사회가 노인을 공경하고 존경하고, 편리하게 해드리면 단지 노인천국만 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잘 살게 됩니다. 나라가 잘 살게 됩니다. 경제가 부흥하게 됩니다. 도덕을 살려놓으면 우리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노인은 우리 사회의 소비층이 아니라 행복의 열쇠입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해서 부모는 죽기까지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자식도 부모를 돌봐야 합니다. 인간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듯이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부모가 힘이 없고 능력이 없을 때도 인간인 나를 낳아주신 부모를 지켜주는 자식이 되어야 합니다. 찬송가 끝에 보면 교독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98번은 어버이주일 교독문입니다. 오늘 본문 출애굽기 20장 12절 말씀도 이 교독문에 나와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오래 살 것이다.” 잠언 1장 8~9절입니다.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교훈을 잘 듣고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버리지 마라. 그것은 네 머리의 아름다운 화관이요, 네 목에 두를 목걸이다.”“너를 낳은 네 아버지의 말을 잘 듣고 네 어머니가 늙더라도 무시하지 마라.”(잠 23:22)“자녀들이여,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그러면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약속돼 있습니다.”(엡 6:1~3) 우리는 이 말씀들을 믿습니다. 우리 사회가 잘되고, 우리 자녀들이 잘되는 방법이 이 말씀들 속에 있습니다. 인간 사랑에 대해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강도 만난 이웃을 늘 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소외되고 상처 받은 약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랑은 틀린 사랑이 아닙니다. 하지만 남녀 사랑, 자녀 사랑, 부부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으며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고전 13:4~7) 이 말씀은 사랑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불타는 열정이 아닙니다. 진짜 사랑은 손해 보고 포기하고 희생하고 대신 죽는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의지입니다. 사랑의 뿌리는 부모 사랑입니다. 이것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사랑보다 위대한 것입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십시오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부모 사랑이 모든 사랑의 뿌리이고 권위에 대한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권위주의는 나쁩니다. 진정한 권위가 없기 때문에 부모를 존경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집을 나가고 부모와 등을 돌린 이유는 부모가 권위주의를 행사하고 진정한 권위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져 권위 있는 부모도 없고, 존경할 만한 부모도 없어졌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에게 상처를 주고, 자식을 때리고 욕하고 폭행하는 모습들을 요즘 뉴스와 신문을 통해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예외가 있다고 할지라도 자식은 부모를 존경해야 합니다. 존경은 존경을 낳고 공경은 공경을 낳습니다. 비록 지금은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부모를 경멸하고, 부모를 거부하고 집을 떠나고 있지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상처를 낳게 됩니다. 경멸은 경멸을 낳고, 거부는 거부를 낳습니다. 결국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둘째 가정의 소중함 때문에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사탄은 두 가지 일을 합니다. 교회를 분열시키고, 가정을 분열시킵니다. 교회를 분열시킴으로써 우리 믿음의 고향을 없애버리고, 가정을 분열시킴으로써 우리 삶의 고향을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인간은 영원한 이방인이 되어버립니다. 교회가 회복되면 모든 악의 세력이 물러가고, 가정이 회복되면 모든 불안, 염려,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마지막으로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미움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부모에게 얻어맞고 상처받게 되면 나도 자녀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자녀는 또 그 자녀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악순환의 고리는 수백 년 계속됩니다. 그 고리를 끊어야 됩니다. 암세포를 제거하고 건강한 세포로 바꿔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모 사랑입니다. 부모가 비록 버렸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 할지라도 부모를 용서하고, 공경하고, 다시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용서하지 못할 부모, 상처를 준 부모, 지금도 상처를 주고 있는 부모라고 할지라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십시오. 용서하십시오. 예수의 이름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인간 사랑은 부모 사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 정리 박영주 기자 pyjoo@onnuri.org/ 일러스트 최정훈 www.illustschoo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