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곳이다!’
(마20:12-17-성전 정화)
▶본문
12.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해석과 설명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12절)
여기서 ‘성전’은 헤롯 성전을 가리킨다.
당시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20년경부터 8년에 걸쳐 성전을 새로 지었다.
예수님 당시(BC29년)까지 성전은 46년간 계속 확장 보수 되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어느 날 예수님께서 성전을 보시고 하신 말씀이다.
이 때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사십육 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요2:20)“고 했던 성전이다.
헤롯이 이 성전을 장엄(?)하게 지은 것은 순전히 정치적 목적이었다.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12절)
지금은 이른 바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인 ‘유월절’을 앞우고 일어난 일이다.
지금 성전 앞에는 제물을 준비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제물을 파는 좌판’이 벌려있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는 긴요한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좌판을 엎으시고 쫓아내신 것이다.
예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가 바로 13절 말씀이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13절)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이 말씀은 이사야56:7절 말씀의 인용이다.
예수님은 성전의 본래 모습과 목적을 밝히신 것이다.
참고로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란?
‘하나님과 만나는 곳’ ‘하나님과 교제하는 곳’ ‘하나님과 예배하는 곳’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 도다”
이 말씀은 렘7:11의 인용으로
제사장들이 성전을 사악한 욕심을 채우는 장소로 전락시켰음을 통박하신 말씀이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15절)
‘이상한 일’이란?
성전의 제물을 준비하는 곳을 뒤 엎어 버리시는 예수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감히 성전을 모독하다니...’
대제장은 이 모든 상황이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그들이 분노한 것이다.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16절)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이 질문은 ‘예수를 찬양하는 저 어린이들의 소리를 듣고 있느냐?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왜 저 참람한 노래 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느냐?고 반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이 바로 ‘그렇다!’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시8:2 말씀을 인용하셨다.
“주의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드에게 너희가 시8편 말씀을 아느냐는 것이다.
저 어린 아이들의 찬송은 바로 시8편의 성취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의 찬송은 합당한 것이며, 제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내가 메시야’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17절)
예수님은 성전 정화를 하시고 베다니로 나오셨다.
‘베다니’는 벳바게 아랫동네로 ‘나사로’가 살던 집이다.
아마도 이집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실 때마다 유숙했던 곳으로 추측된다.
예수님과 마리아와 마르다가 친숙한 이유이기도 하다.
▶교훈과 적용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의자를 둘러엎으시고‘(12절)
졸업식 날 학교 앞 꽃 좌판은 축하객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거기서 꽃을 사서 졸업을 축하해 줄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다.
지금 성전 앞에도 그런 ‘동물 좌판’이 벌여있었다.
지금은 유월절기다.
세계 각국에서 온 유대인들은 제물이 필요했다.
멀리 가져 올 수 없음으로 제물을 ‘사서’ 드릴 수 있어 편리했다.
좋은 뜻에서는 ‘제물을 준비하는 곳’이 성전 앞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그런 선한 의도로 장터가 생겨났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보지 않으셨다.
언제부턴가 성전 앞은 ‘종교 장사꾼들’의 장터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곳을 ‘강도의 소굴’이라고 표현하셨다.
예수님에게는 그저 그들이 ‘종교 팔이 장사꾼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성전 앞은 자릿세를 주고 팔고 있었을 것이다.
성전을 관리하는 대제자장과 뇌물을 주고 받았을지도 모른다.
예나 지금이나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다.
이에 예수님은 분노를 표출하신 것이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13절)
이것을 두고 ‘본말이 바뀌었다’라고 말한다.
‘중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라는 말도 있다.
교회가 목사가 성도가 ‘예배’보다 ‘재물’에 눈이 멀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사56: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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