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목회단상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계

새벽지기1 2018. 5. 9. 05:49


5월이다. 찬란하고 싱그러운 5월이다.

연분홍 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어지는 5월이다.

그런데 5월의 세계만 찬란할까? 아니다.

이 세계는 날마다 경이롭고 찬란하다.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할 수 있는 세계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조화롭고 다채롭고 광대하고 오묘하고 충만하고

복 되고 찬란하고 경이로운 세계를 창조하셨다.


쉼 없이 약동하는 사랑으로 충만한 세계,

눈을 들어 바라볼수록 경탄하지 않을 수 없는 세계를 창조하셨다.

우리의 눈은 한계가 있어 세계의 깊이를 다 들여다볼 수 없지만

놀라운 인내심과 모험 정신으로

자연과 동물의 세계를 영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를 보면,

최첨단 과학기술을 총동원해 입체적으로 탐사한 영상을 보면,

세계의 기기묘묘함 앞에 입이 쩍 벌어진다.

어떤 언어로도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과 경탄에 사로잡힌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세계는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계’이다.

 

우리는 지금 이토록 놀라운 세계, 가슴 벅찬 세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

그것도 이 세계가 존재하는 일에 손가락 하나 움직인 것 없이

엄청난 혜택을 공짜로 누리며 살고 있다.

태양이 보내주는 빛과 열의 혜택, 바람의 혜택, 바다의 혜택, 강의 혜택,

산과 들의 혜택, 나무들의 혜택, 동물들의 혜택, 비의 혜택,

땅의 혜택을 공짜로 누리며 살고 있다.

좀 더 근원적으로는 이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의 혜택을

공짜로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찌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찌 춤추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찌 예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찌 삶을 예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뒤집어 말해보자.

이토록 찬란하고 복된 세계에 발 딛고 살면서

삶을 따분해하고 싫증내는 것이 과연 가당한 일인가?

자기 손에 아무 것도 없다며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과연 가당한 일인가?

세상이 더럽고 추악하다고 짜증내고 냉소하는 것이 과연 가당한 일인가?

영원이 농축된 현재를 심드렁해 하는 것이 과연 가당한 일인가?

 

나는 삶을 따분해하고 싫증내는 것이야말로 죄의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손에 아무 것도 없다며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야말로

근원 진실을 보지 못하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자기 안에 갇혀 무료하고 지루한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음 중의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한다.

영원이 농축된 현재를 심드렁해 하는 것이야말로

비극 중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진실로 이 세계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계’이다.

인간의 왜곡됨과 부패함으로 인해 세상살이가 온통 고통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는 여전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세계’이다.

나의 어둠과 죄로 인해 그 진실을 보지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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