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마이클호튼

마이클 호튼, 『세상의 포로 된 교회』

새벽지기1 2017. 12. 16. 13:52


마이클 호튼의 『세상의 포로 된 교회』는 호튼의 대표적 저서입니다. 1994년에 출간되어 1995년 미국 복음주의 출판협의회가 선정한 ‘기독교와 사회’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뛰어난 작품입니다. 이 책의 강조점은 개혁의 일차적인 대상은 세상이 아니라 교회이며, 교회 개혁 내용의 일차적인 과제는 도덕이 아니라 신학이라는 것입니다. 호튼은 이렇게 말합니다. “개혁의 일차적인 대상은 세상이 아니라 교회다. 그리고 교회 개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행동의 개혁이 아니라 생각의 개혁이다.” 호튼은 21세기 예레미야로서 이 책에서 현재 복음주의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 대안으로 주기도문에 담긴 진리로 돌아갈 것을 외치고 있습니다.

 

호튼은 이 책의 1부에서 현재 미국 복음주의 교회의 가장 심각한 질병은 세속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즉 현대 복음주의자들이 세속주의에 깊이 물들어 있으며, 교회가 깊이 세속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세속화된 교회는 세상의 정치와 문화와 도덕의 좌·우편에 둘러리를 서서 서로 싸우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에 교회의 복음은 사라져 간다고 말합니다.

 

세속화란 무엇입니까? 세속화의 가장 큰 특징이 ‘인간중심적’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의 복음주의 교회는 세상 못지 않게 인간중심적이 되어 버렸다고 한탄합니다. 그렇다면 왜 교회가 세속화 되었을까요? 호튼은 교회 세속화의 근본 원인이 교회가 세속주의의 정확한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기독교 국가 건설의 허망에 빠져 있으며, 구원과 창조의 관계 즉 특별 은혜와 일반 은혜의 관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그렇다면 세속화의 포로된 교회, 세상의 문화에 포로된 교회가 어떻게 다시 구출될 수 있을까요? 호튼은 2부에서 세속화된 교회가 다시 거룩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주기도문의 진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즉 주기도문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만이 세속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합니다. 주기도문의 전반부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것만이 교회가 교회답게 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호튼은 주기도문이 전반부에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후반부에는 인간의 양식, 죄 용서, 영적 전투에 대한 내용을 함께 말해 주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과, 일반 은혜와 특별 은혜에 대한 균형 있는 강조를 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교회와 세상은 항상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을 복음화 하려고 하고, 세상은 교회를 세속화 시키려고 합니다.

 

- 백금산 목사(예수가족교회)의 추천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