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세상의 소리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새벽지기1 2017. 8. 24. 06:27


세상의 소리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하는 가운데 한 자매가 능력있는 목사님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습니다. 자매가 생각하는 능력은 치유의 은사가 있으며, 신비한 능력을 소유 한 것입니다. 기도하면 응답이 되고 환상을 보고 꿈을 해석하고 앞으로 일어날 삶에 대하여 말하여주는 통찰력을 가진 목사님을 능력 있는 분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때만 되면 찾아가서 기도 받을 수 있는 분을 원합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능력을 기대하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상당수의 목사님들이 이러한 능력을 소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이 있는 목사님이 사역하는 교회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한 대형교회의 목사님은 자신은 별 볼일 없는데 능력을 주셔서 큰 교회가 되었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 보는 이의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들리는 이야기로는 특별 심방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참금이 필요하다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해가 되지 않지만 능력이 있다는 소리에 사람들은 껌벅 죽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아프리카 토속신앙이나 샤머니즘 신앙을 소유한 사람들에게서 나온 말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성경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모릅니다.

 

도대체 능력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게 하는 것일까? 그리고 목사에게 있어야 할 능력이란 무엇일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성경의 답을 가지고 있다면 종교주의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겉은 인격적 종교를 표방하면서 실제는 샤머니즘 사상에 물들어 있는 이들을 볼 때면 참으로 가슴이 아픈 것을 봅니다. 또한 그러한 것을 조장하고 추구하는 영적 지도자들을 볼 때 더욱 눈물이 납니다.

 

이러한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 비 본질이며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습니다. 오직 세속화된 논리로 무장된 교회성장주의에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거룩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지상의 교회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신학적 부재가 가지고 온 질병일 뿐입니다. 교회가 무엇이고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오직 삶의 유익을 쫓는 것은 기독교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거짓된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소리에 바르게 서 있어야 합니다. 참된 능력이 무엇인지 바르게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은 성경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참된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차이점을 아주 냉철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의 모습은 자기의 말을 전하는 자이며 환상을 쫓고 전하는 자입니다. 환상을 전하였으니 얼마나 사람들이 좋아하겠습니까? 동시에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에 평안을 전하는 것을 원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한결 같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부를 누리며 명성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이러한 거짓 선지자의 소리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참 선지자는 자신의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환상을 보았다고 난리 피우지 않습니다. 참 선지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자입니다. 그것이 때로는 불편하게 여겨지는 것이라 할지라도 담대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세상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꽉 막혔다고 욕도 먹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인정받는 자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길은 넓은 길입니다. 그러나 구원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은 길입니다. 이 길은 비록 좁지만 영광의 길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한결 같이 이 길을 걸어갔습니다. 크고 넒은 길을 몰라서 가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잠깐 편하고 쉬운 길을 가는 것보다 당장은 불편하지만 영원히 행복한 길을 가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세상은 쉽고 편한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언제나 이러한 유혹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단하여야 합니다. 어떻게 결단하든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세상의 소리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