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간다.
365일, 쉼 없이 달려온 한 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존재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고 속상했던 한 해,
그런 중에도 당당하게 일어나 광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 해가 간다.
잃은 것만큼 얻은 것이 있는 은총의 한 해를 보내며 다시 곱씹는다.
삶은 온통 선물임을. 아니, 삶은 오직 선물임을.
삼라만상이 선물이고,
가족도 선물이고,
친구도 선물이고,
먹고 마시고 입고 행하는 것들이 온통 선물임을.
비록 비루하기 그지없는 나날일지라도,
비지땀을 흘려야 겨우 입에 풀칠하는 힘겨운 인생살이일지라도,
혼돈과 공허로 가득한 세상사에 심신이 지쳤을지라도,
그래도 삶은 온통 선물임을,
살아온 시간 자체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하고 값진 선물임을
기억하며 감사한다.
시간, 시간, 시간,
하루, 하루, 하루,
진실로 이보다 더 값지고 위대한 선물이 없음을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새삼 감사드린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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