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거룩과 경건

새벽지기1 2016. 10. 14. 23:20


샬롬! 찬미예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9:2)

 

거룩이란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이며 하나님만이 거룩하신 분이시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인 '거룩'을 우리 인간 존재에 담아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거룩하지 않으나 하나님의 거룩을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고 펼쳐내는 것이 경건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인 이웃사랑 법이 레위기에서 비롯된다.

레위기의 규례들은 하나님 자신의 어떠한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19:18)는 '이웃'과의 '관계법'을 말하고 있다. 

즉 레위기 19장에 등장하는 규례들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공경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즉 이웃과 어떻게 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웃의 개념이 모든 사람들과 관련한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이웃이란 가난한자, 거류민, 품꾼, 귀먹은 자, 맹인, 부자, 친족, 동포들이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난한 자와 거류민과의 올바른 관계(9-10)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13상)

품꾼과의 올바른 관계(13하)

귀먹은 자와 맹인과의 올바른 관계(14)

가난한 자와 부자와의 올바른 관계(15)

친족과 동포와의 올바른 관계(17-18)

 

이와 같이 거룩이란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 인간 존재에 담아낼 수 있는 하나님의 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고 모든 것은 하나님과 관련하여 거룩해짐이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신앙의 삶이라는 것 자체가 구름처럼 이슬처럼 살라는 이론이 아니라 현실 속에 뿌리 박은 영성이라 할 수 있다.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를 배제한 거룩은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과의 관계만 올바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바른 하나님과의 관계는 또한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란 지리적 위치에서 내 옆집에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

일상의 삶 가운데서 만나서 삶을 나누는 사람을 가리킨다.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이지만 그것을 우리 인간 존재에 가져오는 방법은 다름 아닌,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서다.

성경은 예배 잘 드리고 교회에서 봉사 잘한다고 그 사람을 거룩한 사람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23절에서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거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명하신다.

예배에 참석하는 행위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거룩한 예배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거룩이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거룩이라고 말씀한다.

 

이러한 거룩을 열망하며 자신의 욕망과 행실을 절제, 정제해 나가며 경건의 연습을 할 때

우리는 아름다우신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날마다 성화의 삶으로 속사람이 강건하여지게 될 것이다.   

경건은 거룩하신 분의 성품을 실천해내는 삶의 모양이며 능력이다.

다만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없다는 탄식 앞에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이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환란 가운데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며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약1:27)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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