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225 (롬 11:9-10)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10. 8. 07:53


"또 다윗이 가로되 저희 밥상이 올무와 덫과 거치는 것과 보응이 되게 하옵시고

저희 눈은 흐려 보지 못하고 저희 등은 항상 굽게 하옵소서" (롬 11:9-10)

 

역시 이 구절도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유대인들을

그들의 본연의 모습 그대로 내어 버려 두라는 것이지

그들이 주님의 뜻대로 잘 살고 있는데 억지로 끌어 당겨서

죄의 상태로 몰아 넣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실 죄인들을 그들의 죄 가운데 내어 버려두시는

하나님의 역사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 행위입니다.

그러면 죄인들은 그들의 죄 가운데서 더 완악해지고

더 몽매해지고, 더 악한 자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은 가장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이지요.

 

주님께서 때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육신의 소욕에 내어 버려두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잔존해 있는 의 소욕 속에서 힘들고 지치다 보면

마침내 주님께 두 손들고 돌아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더 주님 안에서 그리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우리가 미숙할 때 자주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점점 더 성숙해지면 우리는 선악을 정확하게 분별하고

점점 더 죄와 악을 버리고, 의와 거룩함을 좇아하게 됩니다.

죄와 더불어 피흘리기까지 싸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정말 놀라운 특권이며 은혜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성숙은 주님의 명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