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현수:조직신학

신현수 박사의 조식신학 (86)

새벽지기1 2016. 7. 13. 07:43


이러한 원리가 사람이 하나님과 갖는 관계에서는 적용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권리가 있다고 보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이 지으신 것에 대해 악한 뜻을 품거나, 어리석은 방식으로 행하시고, 하나님이 어떤 면에서 사랑과 공의를 행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사람이 어떠한 해든지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행하신 것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은 결과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인으로서 다스리는 권능을 갖는다. 그리고 그 권능은 완전한 지혜와 사랑 및 정의의 방식으로 행한다. 사실상 하나님은 사람을 귀중이 여기고 부드럽게 다루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방식을 사람에게 강요하시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은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하나님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에게 다가오신다. 하나님은 인류와 다른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신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전적으로 선하고 사랑이 없다면 인류와 모든 피조물은 전적으로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람을 사물과 같이 취급하신다고 묘사하고 있는 성경 구절이 있는가? 첫째는 이사야 45장 9절과 10절이다: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이와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또는 네가 만든 것이 그는 손이 없다 말할 수 있겠느냐 아버지에게는 무엇을 낳았소 하고 묻고 어머니에게는 무엇을 낳으려고 해산의 수고를 하였소 하고 묻는 자는 화 있을진저.’ 이 말씀은 사람을 단지 사물로 취급하지 않고 논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한 이 말씀은 사람이 하나님에게 섭리의 세목을 요구하기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게 하더라도 하나님은 지혜롭고 선하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은 단지 강제로 복종하게 하거나 비합리적인 존재로 취급당하지 않는다. 사람은 오히려 이해하거나, 과거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자신을 계시하셨고 미래에 그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도록 설득되고 있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주 생소한 방식으로 자신을 구원하실지라도 이러한 사실을 계속 믿어야 한다.


더욱이, 사람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아는 것으로 위압당하지 말고 어둡고 이상한 역사 사건이 갖는 뜻을 용기를 내어 하나님께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사람에게 그 뜻을 드러내어 믿음을 갖게 하신다.
그래서 11절부터 13절까지는 이 논쟁을 계속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 또 내 아들들과 내 손으로 한 일에 관하여 내게 명령하려느냐?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 내가 공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사로잡힌 내 백성을 값이나 갚음이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따라서 이 구절은 다음과 같이 결론지을 수 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 반면, 이스라엘은 이 땅위에서 하나님에게 의존적이고 옹기장이의 질그릇 조각이라는 것을 이스라엘이 알아야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단순한 사물로 취급하지 않고, 그들이 의심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믿음을 갖도록 부르시고, 그들의 이성에 호소하여 자신이 하는 일을 하도록 도우라고 하시며, 심지어 용기를 내어 자신에게 묻게 하신다.
그 물음이 불평을 하는 의심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는 물음이라면 말이다. <계속>


출처j...복음신문....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신 현 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