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기독교강요

1권2장,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은 신뢰와 경외로 이어진다

새벽지기1 2016. 7. 2. 09:10



2장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무엇이며, 또한 그를 아는 지식은 어떤 목적을 이루는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경건의 관계.

 

신앙이나 경건이 없는 경우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인간이 황폐해 있는 상태에서는, 중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개입하셔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는 역사가 없이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아버지로서나 구원의 주인으로서나 어떤 식으로든 호감이 가는 분으로 체험하지를 못한다.

 

하나님의 권능을 감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경건을 - 여기에서 신앙이 샘솟아 난다 - 가르쳐 주는 적합한 선생이 되는 것이다. “경건이라는 것은 곧, 하나님이 베푸시는 온갖 유익들을 아는 데서 생겨나는 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를 향한 사랑이 하나로 결합된 상태를 뜻한다. 자기들의 완전한 행복을 하나님에게서 찾지 않고서는,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진정으로 신실하게 드리지 않는다.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은 신뢰와 경외로 이어진다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을 주님으로 또한 아버지로 인정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서 그의 권위를 찾는 것을 합당한 권리로 여겨서 그의 위엄을 높이고 그의 영광을 드러내기에 진력하고 그의 명령들을 복종한다. 하나님을 악을 엄히 처벌하시는 의로우신 재판장으로 보기 때문에,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대를 항상 그 앞에 두며, 그를 두려워하여 그의 진노를 촉발시키지 않도록 언제나 자기를 가다듬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열려 있는 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위축될 정도로 하나님의 심판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을 악인을 벌하는 분으로 보는 동시에 또한 경건한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분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불경건한 자들과 악인들을 벌하는 일과 의인에게 영생의 상급을 베푸는 일이 똑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임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경건한 자가 죄를 범하지 않도록 자신을 가다듬는 것은 그저 형벌에 대한 끔찍스러운 두려움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사랑하고 기리기 때문에, 또한 그를 주로서 경배하고 높이기 때문이다.

 

순결하고 순전한 신앙이란 바로 이것이니, 곧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진지한 두려움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이 두려움으로 인하여 기꺼운 공경심이 나타타고 또한 율법이 제시하는 정당한 예배가 생겨나는 그런 것이다. 더욱더 부지런히 명심해야 할 사실은 이것이니, 곧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을 향하여 어렴풋하고 희미한 공경심을 갖고 있기는 하나. 하나님을 진정으로 높이 공경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또한 화려한 예식들이 즐비한 곳에서는 진실한 마음을 보기가 정말로 힘들다는 사실이다.

 

- 존 칼빈,「 기독교 강요」, 상권(크리스챤다이제스트) pp 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