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129 (롬 7:9)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6. 24. 06:12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롬 7:9)

 

여기서 "전에"라는 말이 어떤 때를 의미하느냐에 따라

7장 전체에 대한 해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에"는 결국 "법을 깨닫지 못할 때" 입니다.

법을 깨닫지 못할 때란 결국 바울이 회심하기 전이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울은 회심하기 전

율법을 지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회심한 후 율법이 우리를 의롭게 하기 위한 도구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즉 율법의 참된 용도와 목적을 깨닫게 된 것이죠.

그러므로 여기서 "전에"란 바울의 회심이전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 해석을 좀 더 확대하면

모든 죄인들은 회심하기 전에

율법의 참된 목적과 용도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회심하기 전 즉 율법의 목적과 용도를 깨닫지 못한 때에

'내가 살았더니" 즉 자신이 상당히 의로운 사람인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상당히 종교적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즉 계명의 참 뜻이 밝혀지니까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오해가 사라지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계명의 참 목적과 용도가 밝혀지니까

죄가 살아나서 자신이 엄청 죄인인 것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죽었도다"

자신이 엄청 죄인인 것을 발견하니까

자신이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

죄와 허물로 죽은 존재임을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참으로 귀하고 선하고, 의롭고, 거룩한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성품과 원칙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그래서 율법은 우리의 거울입니다.

율법 앞에 서서 우리가 죄인인 것을 참되게 보았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됩니다.

내가 아직도 살아있다고 생각하면 예수님께 나아갈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내 죄와 허물로 인하여 죽어 있음을 율법으로 보는 사람만이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율법의 엄격한 잣대로 우리 자신을 해부하시고

당신께로 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셨습니까?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들의 인생 속에서 가장 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 믿는 것 이상 기적적인 사건은 없습니다.

암이 치료된 것 보다도

죽은 사람이 살아난 것 보다도

더 큰 기적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 영혼이

예수 믿음으로 살아난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와 여러분 모두는 최대의 기적을 공유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