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마서묵상

로마서 묵상 128 (롬 7:8-9)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6. 23. 08:36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롬 7:8)

 

바울은 죄가 기회를 탔다고 말합니다.

죄를 의인화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죄가 기회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기회입니까?

계명 즉 율법 때문에 생긴 기회입니다.

율법이 무엇 무엇 하지 말라하면

더 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죄가 가져다 주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죄 없는 인간에게 계명이 주어지면

계명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계명을 지킬 수 없는 죄있는 인간에게 계명이 주어지면

계명은 죄에 의해서 악용됩니다.

 

죄는 "탐내지 말라"는 율법의 계명을 통해서

오히려 우리 가운데 각양 탐심을 이룬다 즉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법이 있기 때문에 죄는 살아난다는 것이죠.

법이 있기 때문에 죄가 역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인간이 타락한 죄인으로 죄의 종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죄가 계명을 악용하여 탐심을 이룰지라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죄는 강력한 세력입니다.

우리는 죄에 대해서 너무나 무감각합니다.

죄를 가벼운 실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닙니다.

죄는 강력한 세력으로서 우리를 사로잡아가는 힘이 있습니다.

죄를 우습게 보고 죄를 가까이 하는 자는 죄의 종이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강력한 권세인 죄로부터 해방되었고,

또 해방되어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멀리하고,

죄와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죄라도 그 죄는 순간 우리 인격을 통채로 사로잡아 버립니다.

죄의 유혹을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물리치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