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434 당신의 자존감은 안녕하신가요?
지난 해 12월 연말연시 많은 뉴스 속에 묻혀버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대학생의 자살사건입니다.
지금도 그 학생의 유서가 인터넷에 떠다니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 일부입니다.
<제 유서를 퍼뜨려주세요.
명환이 형이 딱 이맘때에 떠난 것 같아서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이군요. 생명과학부 12월 18일엔 뭔가 있나 봅니다. 저도 형을 따라가려고요.
힘들고 부끄러운 20년이었습니다.
저를 힘들게 만든 건 이 사회고, 저를 부끄럽게 만든 건 제 자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죽으면 안 된다.”
엄마도 친구도 그러더군요.
하지만 이는 저더러 빨리 죽으라는 과격한 표현에 불과합니다.
저를 힘들게 만든 게 누구입니까.
이 사회,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남은 사람들’입니다.(이하 줄임)>
저는 자살한 분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자살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내가 크리스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 자살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해서도 아닙니다.
자살은 <현실 도피>이기 때문입니다.
자살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죽을 만큼’ 힘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죽을 만큼’ 힘든 사람들이 모두 자살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자존감을 회복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자존감(self-esteem,自尊感)이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조심스럽지만 이 학생의 자살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존감>의 결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존감이 지극히 낮았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10대의 어린 소년에게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 소년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년이 영웅이 된 순간부터 왕의 자존심은 이미 많이 상했습니다.
왕은 시간이 흐를수록 시기와 질투심이 폭발할 지경에 이릅니다.
어느 날 왕은 그 청년을 죽이고자 창을 던집니다.
그 청년은 왕궁을 탈출합니다.
왕은 탈출한 그 청년을 죽이고자 군사를 동원합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일입니다.
바로 사울왕과 다윗의 이야기입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왕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왜 무엇이 부족해서 이렇게 <자존감>이 낮아졌을까요?
<자존감>은 부와 명예와 권력과 지식의 유무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런 자존감의 결여가 과연 사울뿐일까요?
여러분의 <자존감>은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먼저 이 자존감을 회복해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자존감도 하나님이 주신다고 생각하나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이지만 삶은 우리 자신의 선택-입니다.
<자존감>은 바로 우리 자신이 세우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첫째, 믿음 안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싫어하십니다(사23:9)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십니다(잠16:5)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십니다(약4:6)
하나님은 심지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십니다(벧전5:5)
둘째, 기독교 세계관이 확고해야 합니다.
기독교 세계관이란 그리스도인의 인생관 또는 가치관을 말합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사생관’입니다.
세계관이 잘 못되면
이완용처럼 나라를 팔게 됩니다.
기독교 세계관이 잘 못되면
교회가 세습을 하고, 죄를 짓고도 뻔뻔하며,
결국 ‘순교’의 자리에서 ‘배교’하게 되는 것입니다.
노전도자 최춘선할아버지께서 이런 고백을 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부러운 사람도
무서운 사람도
미운 사람도 없다!’
이분의 이 자존감 어디서 나왔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입니다.
<목요 채플 메시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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