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아들에게 물어 볼 수 없는 두 가지!

새벽지기1 2016. 4. 17. 21:58


리민수칼럼2432 아들에게 물어 볼 수 없는 두 가지!


<며칠 따뜻했다가 몹시도 추워진 날입니다.
포근한 집이 가슴 저리게 그립기도하고,
하지만 아직은 견딜 만 한 추위겠죠?
그래도 날씨만큼이나 저도 많이 모질어진 것 같아요.
빡빡하고 힘든 일정 속에서도 하루에 5-10분 정도씩은 일찍 일어나 가능한 한 QT를 하고 있어요.
아침에 정말 춥고 괴롭지만...여유를 주지 않는 교관들의 군기교육과 얼차려,
제대로 세면하고 용변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 훈련소 1주차의 적응기간 많이 힘겹습니다.
아직도 가끔 돌아가는 상황이 와 닿지 않기도 해요.
약간 어리버리하거나, 남자답게 질러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관등성명도 잘 못하고 총 거꾸로 잡고 그러기도 합니다.
근력은 얼마간 단련하기도 했지만 역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었어요.
하지만 체력 검정 때 1.5km 달리기 만큼은 꽤 선두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신앙으로 '버티는' 것 밖에는 없네요.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밤 pushup 50-100개씩 하고 잠니다.
덕분에 어깨에는 늘 알이 배겨있지만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더 기도하고,
더 많은 부분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기도 해요.
아침저녁으로 기도도 좀 더 전심할 수 있기도하고요.
하지만 성경 읽을 시간은 거의 없더라구요.(중략)>


우연히 10년 전 아들이 군에서 보낸 편지를 읽었다.
당시는 그저 반갑기만 했을 편지였는데 오늘 보니 새로운 감동이 생긴다.
<하루에 5-10분 정도씩은 일찍 일어나 가능한 한 QT를 하고 있어요.>라든가
<아침저녁으로 기도도 좀 더 전심할 수 있기도하고요.>
특히 이 부분이 감동이다.


이제 아들이 어느덧 장성해서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품안의 자식이 아닌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안부 전화를 주는 아들이 고맙다.
30대에 들어선 아들에게 물을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신앙생활 잘하고 있지?’라는 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회는 어디를 출석하고 있는지
신앙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묻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잘 하리라 믿고 묻지 않는다.
또 하나는 ‘월급이 얼마야?’라는 말이다.
사실 아들의 월급이 얼마인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다.
돌이켜보면 나도 부모님께 월급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믿음 생활은 자주 궁금하다.
하지만 지금 그것이 궁금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저 자식을 믿을 뿐이다.


중국 유학자 주자는 ‘열가지 후회;주자십회(朱子十悔)’라는 남겼다.
少不勤學老後悔  젊을 때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후회한다.
春不耕種秋後悔  봄에 종자를 갈지 않으면 가을에 후회한다.
대략 이런 내용이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후회의 예방’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다. 인생에는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으며,
살아야 할 때가 있고 죽어야 할 때가 있다(전도서3장).
지금은 인생의 밭을 기경 할 때요 씨앗을 파종할 때다.
때를 놓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요.
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은 반은 성공한 사람이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