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정성욱교수

나의 영적인 어머니, 한국 교회여! / 정성욱교수

새벽지기1 2016. 2. 18. 06:55

존 칼빈 탄생 오백주년을 기념하면서

오늘날 한국 교회가

회복하고 계승해야할 칼빈 사상 중 하나는

어머니 교회론입니다.

 

칼빈은 초대교부 씨프리안의 견해를 수용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가진 사람은 교회를 신앙의 어머니로 갖는다"

라는 어머니 교회론을 강조했습니다.

 

교회는 영적인 어머니로서

영적인 새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며, 젖으로 기르고, 양육하며,

훈련하며, 경책하며, 성숙케 해서

세상으로 보내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변화시킨다는 사상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어머니로서 세상을 비난하거나 도피하기보다는

세상을 긍휼히 여기고 세상을 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상과도 일맥 상통합니다.

 

저는 이십일세기 한국 교회가

이런 영적인 어머니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세상에 새로운 영향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한국교회는 많은 면에서 병든 어머니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비록 연약하여 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영적으로 우리의 어머니인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어머니의 건강과 치유를 위해서

기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무책임하게 교회를 비난하고 손가락질하기 보다는

교회가 새로와지도록 기도하고, 새로운 대안들을 제시하고

더 건강한 교회로 가는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것

이것이 더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