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재림을 모르면 느낌도 없다면서,
마치 내가 뭔가 특별한 것을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말했다.
내가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는가.
시각장애인이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진 것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렇게 만진 사람들의 말들을 종합해서
코끼리의 형상을 약간은 그릴 수 있지 않겠는가.
그게 완벽한 그림을 아니겠지만 말이다.
우선 이렇게 질문하자.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얼 가리킬까?
신약성서에는 예수님이 구름 타고 오신다는 말이 있다.
승천 당시에도 구름을 탔다고 한다.
설마 예수님이 실제로 구름을 타고,
마치 외계인이 멋진 비행선을 타고 나타나듯이
오실 거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이 없으니 불가능하다기보다는
신학적으로 바른 생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구름을 타고 오르고 내린다는 성서의 묘사는
실증적인 사실을 뉴스 보도하듯이 말한 게 아니라
궁극적인 생명 사건을 신화적인 방식으로 말한 것이다.
2) 예수의 승천은 완전한 생명으로의 변화이기에
상대적인 생명에게나 어울리는 구름을 타실 필요가 없다.
구름은 손오공에게나 어울리지
재림의 주님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방식으로 재림하신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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