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믿음이 주관적인 자기 확신에 떨어졌소.
심오한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믿고 있는 자기에 대해서 대견하게 생각하는 것이오.
간혹 교회에서 행해지는 간증 류의 집회를 보시오.
모두가 믿는 자기에 대한 관심이오.
이런 믿음은 사이비 이단으로 갈수록 강렬하오.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대상에 대해서는 말할 게 별로 없소.
대신 믿고 있는 자기의 경험만 부풀려서 말하오.
이런 식이라면 성황당을 믿는 주술과 다를 게 하나도 없소.
우리가 믿고 있는 분은 하나님이오.
정확하게 말하면 삼위일체론의 하나님이오.
그분은 세계 창조자이며,
역사에 개입해서 십자가에 처형당하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며,
창조와 종말의 능력인 성령이오.
그리스도교가 하나님을 삼위일체의 구도로 설명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가 신비롭다는 뜻이기도 하오.
여기서 신비라는 말을 오해하지 마시오.
우리의 합리적인 생각을 포기해야만 도달되는 세계가 아니오.
합리적인 생각에 토대하되 그것을 넘어서는 세계를 가리키오.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직 믿음(4) / 정용섭목사 (1) | 2024.10.21 |
---|---|
오직 믿음(3) / 정용섭목사 (2) | 2024.10.21 |
오직 믿음(1) / 정용섭목사 (0) | 2024.10.21 |
성서문자주의(3) / 정용섭목사 (0) | 2024.10.20 |
성서문자주의(2) / 정용섭목사 (0) | 202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