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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가 보기나름인가 봅니다.

새벽지기1 2024. 4. 16. 22:03

여러 차례 망설이다가
집을 나서고 있습니다.
미처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하지 못하기도 했고,
몸 컨디션을 위하여
조금은 무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핑계를 물리쳤습니다.

봄비를 맞으며 범골역까지 와서
경전철로 갈아타고 
회룡역에서 1호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봉산에 드리운 비구름이
조금은 정취를 더하고 있어
나름 보기좋습니다.

오늘따라 빈자리가 없네요.
덕분에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 정취를
두루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동양화 풍경이 참 좋습니다.
범사가 보기나름인가 봅니다.
감사함으로 누려야겠습니다.
어차피 주어진 상황은 여전하기에
그 상황 속에 숨겨진 비밀한 것들을
몸과 마음으로 부딪히며
겪으며 나아가야겠습니다.

돌이켜보니 삶의 여정 가운데
오히려 작은 일들 가운데서 
삶의 의미와 기쁨을 
누리게 됐음을 깨닫게 되네요.
매일 아침 나누는 묵상글이 그렇네요.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인데
그 은혜를 이웃과 더불어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또 다른
은혜임에 틀림이 없네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스려주시니
감사하게 됩니다.

삶의 여정 가운데
가까운 친지들과의 만남은 복입니다.
마음을 여시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고
새 힘을 충전하시는 기회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저에게는 형님과 여동생이 있는데
어머님이 떠나신 뒤로는
얼굴 볼 수 있는 기회가
아주아주 뜸하네요.
고향을 찾은 지도 
언제인가 기억이 없네요.
아마도 10년을 넘은 듯합니다.

몸을 열심히 추스르고
조만간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범사에 주님으로 인하여
기쁨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