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코넬대학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H.프랭크(Robert H. Frank)의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며 빚진 자의 마음으로 책임있게 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똑같이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성실히 일했는데,
어떤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보다 1% 더 노력해서 1%의 수익을 더 창출했다면 이해가 되는데,
수천배의 차이가 난다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이런 딜레마와 관련해서 로버트 프랭크 교수는 깊은 해석을 제시합니다.
즉, 성공에는 ‘실력’과 ‘노력’뿐 아니라 ‘행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겪은 행운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와 함께 테니스를 치다가 쓰러져 생명이 위급한 순간에, 마침 지나가던 구급차가 와서 그를 구했다고 합니다.
코넬대학에 마지막 턱걸이를 하여 교수로 채용되고,
동료들과 함께 논문을 공동으로 집필하던 중 우연히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대신에 자신이 썼던 논문이 학술지에 실리게 되어 각광을 받고, 그를 기반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삶은 행운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행운에 대해서 깊이 사색하던 그는,
모호하고 비과학적인 영역인 것 같은 행운에 대해, 경제학 교수답게 데이터 분석을 합니다.
즉,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에 있어서 행운이라는 요소가 충분히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파악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실력과 노력만으로 성공했다고 믿으면 믿을수록,
삶에서 얻은 ‘행운’을 감사하지 않고,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자를 덜하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반대로 행운을 인정한다면, 이웃과 사회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옳은 해석입니다.
우리가 성취한 아름다운 일들은 우리의 실력과 노력만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가 아닙니다.
수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태어나고 자란 환경의 도움과 사회 구조의 혜택이 있었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 것입니다.
분명 행운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행운이라고 말하지만,
성도들은 행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잘 압니다.
과학자는 당연한 것에서 법칙을 발견하고,
시인은 당연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신실한 신앙인은 당연해 보이는 것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나만의 실력으로 성공했다고 여길수록 이웃을 우습게 압니다.
나의 성공에 이웃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느낄수록 이웃을 고맙게 여기고,
특히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미안하고 빚진 마음이 듭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죄와 허물이 많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로마서 1장 14절의 말씀입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롬1:14)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외모, 재능, 실력, 경제적 능력, 네트워크...
이 모든 것은 분명 나의 실력과 노력 때문이지만,
그 실력과 노력 너머 하나님의 은혜와 이웃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성공한 자의 빚진 마음과 책임 있는 삶 속에,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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