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엘리 프레이저 : 생각 조종자들 / ‘성경은 편견의 벽을 깨고 생각의 지경을 넓혀 줍니다’

새벽지기1 2021. 7. 20. 06:32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오늘은 엘리 프레이저의 《생각 조종자들》을 하나님께 드리며

‘성경은 편견의 벽을 깨고 생각의 지경을 넓혀 줍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미국의 온라인 정치시민단체 ‘무브온(Move On)’의 이사장 엘리 프레이저는 그의 저서 《생각 조정자들》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좁은 정보 울타리에 갇히는 현상을 가리켜 ‘필터버블(FilterBubble)’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필터 버블’이란, 인터넷기업(정보 제공자)이 사용자의 취향과 기호를 파악하여 그 관심에 맞는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버블, 즉 자신의 취향에 따라 만들어진 작은 공기 방울 속에 갇히게 되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다시 말하여 정보 제공자가 정보 이용자에게 그가 좋아하는 맞춤형 정보만을 계속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편향된 정보 속에 갇히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정보 제공자가 제공하는 필터가 전혀 없다면, 무한한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필터버블은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데 편리한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필터버블이 강화될수록 인터넷 세상은 좁고 닫힌 공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정보를 접하거나,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일을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창의성은 익숙한 것들의 만남에서 벗어나 낯선 것들의 결합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때 열린 사고와 개방성과 다양한 정보를 주었던 인터넷이 필터버블 속에서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면서, 창의력을 막게 됩니다. 

 

또 하나의 위험이 있습니다.

작은 욕실에서 노래를 부르면 자기 목소리가 공명이 되면서 자신의 귀로 다시 크게 들어 옵니다. 이렇게 소리가 잘 울리도록 설계한 방을 에코 체임버(echo chamber),‘반향실(反響室)’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해주는 사람들로 소셜미디어의 관계를 구축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가득한 공동체에만 가입하면, 자신의 목소리가 합리적이고 대세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반향실에 들어선 사람은 자신의 ‘과거’와 ‘성향’으로부터 떠날 수 없게 되고,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신념에 확신이 없다가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점점 더 과감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필터버블’ ‘반향실’과 같은 ‘좁은 방’에서 탈출하는 길은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합리화시켜주는 수많은 개념들을 만들어 오면서 스스로를 죄의 방에 가두어 왔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죄에 빠진 인간들의 죄성을 만족시켜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죄는 죄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 줍니다. 성군(聖君) 다윗의 허물까지도 모두 말하면서, 인간의 삶을 과장하지도, 미화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한 성경은 사람의 관점을 넘어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낯선(?) 하나님의 관점까지 보여 주면서, 고착된 우리의 사고를 깨주는 망치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하여 성경은 죄와 편견의 좁은 방에 갇혀 가는 우리를 탈출시켜주고 생각의 지경을 넓혀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