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쉘 실버스타인 : 사라져 버린 언어 / ‘늘 감사하며 감동하는 시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새벽지기1 2021. 7. 6. 06:46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아낌 없이 주는 나무》로 유명한 쉘 실버스타인의 시 「사라져 버린 언어」를 하나님께 드리며 ‘늘 감사하며 감동하는 시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라져 버린 언어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고
애벌레들이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찌르레기의 중얼거림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파리에게 잠자리에 대해 물어 보기도 했었다.
전에 나는 귀뚜라미에게 대답을 해주었고
떨어지는 눈송이의 소리를 들었었다.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어떻게 된 걸까.
나는 통 그것들을 말할 수 없으니.

그렇습니다.

우리가 적어도 어렸을 적에는 꽃과 곤충과 이야기했으며, 새와 나무, 별과 달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시인이었습니다. 
언어는 존재의 집! 우리가 하는 말이 곧 우리의 인격이요 관심사요 믿음입니다.  

시인 윤동주 님의 시에 많이 나오는 언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 어머니,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십자가, 신앙, 부끄러움, 아픔, 비둘기, 토끼, 노루, 하늘, 별빛, 파란 잔디...
분주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카톡, 비트코인, 크레디트 카드, 주식, 부동산.... 
분명 이런 것들은 현실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떡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하고, 시와 노래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입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2:10)

이 구절에서 ‘만드신 바라’ 라고 번역된 헬라어 원문은 ‘포이에마’입니다.

포이에마에서 영어의 포우엄(poem), 즉 ‘시’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쓰신 한 편의 걸작품 시입니다. 
우리는 또한 하늘의 시인입니다. 
칼릴 지브란은 예수님을 가리켜 ‘우리 모두를 시인으로 만드는 시인’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은유와 비유의 언어로 천국을 설명하시고, 한 알의 겨자씨에서 천국을 보는 깊고 푸른 시인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기가 막힐 수렁과 웅덩이에서 건져 내시면서, 우리의 입에 찬송이 있게 하셨습니다.
찬송은 곡조 있는 하늘의 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하늘의 시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시인은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에서 감사와 감동을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광활한 하늘의 은하수 뿐만이 아니라, 달팽이의 걸음, 강아지의 꼬리에서도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하면서, 감사와 감동의 찬송을 하는 시인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아멘, 잃어버린 감사, 사라져 버린 감동을 다시 회복하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하늘의 시로 물들이는 시인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