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흔들리는 이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라 백성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나라들이 흔들리고 있습 니다. 강대국이라고 하는 나라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은 바이러스 하나로 전 세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진리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 세상 나라는 분명히 흔들리지 않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분명 흔들릴 것이며 세월이 갈수록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사실을 정직하고 겸손하게 인정하는 지도자가 믿을 수 있는 지도자입니다. 정직하고 겸손한 과학자들은 이미 문명의 발전이 도리어 땅을 뒤흔드는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미 지구는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은 것이며, 사람들은 과학의 발전이 위기를 막아내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상처럼 과학을 숭배하고, 하나님이 없는 인본주의 이념으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이제는 잘못과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과학과 이념이 외면했던 하나님의 말씀에 다시 주목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지구의 운명을 어떻게 말씀하고 있으며, 성경의 예언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예언과 경고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워 없애는 불’
“그때는 그 음성이 땅을 흔들었지만 이제는 그분이 약속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또 한번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도 흔들 것이다’. 이 ‘또 한번’이라 함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을 남겨 두려고 흔들리는 것들, 곧 피조물들을 제거해 버리시려는 것을 뜻합니다”(26~27 절). 하나님께서 이 땅이 흔들리도록 허용하시는 까닭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만 남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과거에는 이 땅에 경고를 주시기 위해 땅만 흔드셨지만, 앞으로는 하늘까지도 흔드실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흔들림과 비교도 되지 않는 흔들림입니다. 성경의 예언을 무시한 낙관은 희망이 아니라 어리석음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장차 있을 종말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말을 견디고 통과하는 희망입니다. 이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 흔들리는 종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대한 희망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이 흔들리는 위기를 허용하시고 내버려두시는 것은 하나님 섭리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하나님께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우리에게 주시려고 계속 흔드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니 감사합시다. 이렇게 해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합당하게 섬깁시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태워 없애는 불이시기 때문입 니다”(28~29절). ‘태워 없애는 불’이라는 부분을 개역개정에서는 ‘소멸하는 불’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태워 없애시는 불인 것은 태워도 타지 않는 것만이 영원히 존재하게 하시려는 목적 때문입니다. 이 불의 본질은 순수함입니다. 순수하지 않은 것은 모두 불살라 버리는 것이 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히 순수하신 분입니다. 불로 나타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불처럼 순수하게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불태우십니다. 우리가 순수하게 예배드릴 때까지 태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순결하지 않은 것은 결코 용납하 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말씀에서 하나님은 ‘태워없애는 불’이라는 것은 시내 산의 역사를 추억하는 배경으로 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내 산 에서 백성들에게 나타나실 때 불 가운데 강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실 때 불이 타올랐습니다. 그로 인해 백성들이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모세조차도 “너무 두렵고 떨린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불필요한 공포심을 만들어서 인간을 조종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협박을 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계시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계시입니다. 우리는 태워 없애시는 불과 같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불로 우리 안에 있는 불타 없어질 것들을 태우십니다. 불 가운데 들어가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순수한 것들만 남기십니다.
시온 산에 임한 순수한 불, 열정의 불, 능력의 불
“만일 누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 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세우면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는 그날에 그것들이 불 가운데 나타나므로 밝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은 각 사람이 들인 정성과 힘이 어떠한지 시험할 것입니다. 만일 누가 그 기초 위에 세워 놓은 일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만일 누가 그 위에 세워 놓은 일이 불타 없어지면 해를 입을 것입니다. 그 자신은 구원을 받을 것이나 마치 불길을 간신히 피해 얻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고전 3:12~15). 고린도전서 3장 말씀은 성도의 삶을 설명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그 위에 집을 세우는 것과 같은데 각 사람들이 어떠한 정성과 힘과 재료로 삶을 세웠는지를 불 태우심으로 판별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삶을 태워 없애시는 불로 정결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썩을 것은 썩지 아니함을 상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썩을 것은 흔들리는 나라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합당하지 않는 모든 것을 불태우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정결하지 않은 것들을 불로 태우시는 것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절대적으로 사랑스러운 모습이 될 때까지 하나님께서 불로 임하셔서 더럽고, 불완전하고, 아름답지 못하고, 사랑에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불태우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과거 시내 산이 아니라 또 다른 산에 오르는 백성들입니다. 불은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큰 능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은 두려움과 공포가 될 수 있지만 따뜻함과 친근함과 엄청난 에너지 변화를 가져다줄 수도 있습니다. 그 불이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불 이 두려움만이 아니라 그 두려움 속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불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나아가 다다른 곳은 시온 산,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시인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소식을 전해 준 예수께서 뿌리신 피에 이르렀습니다”(22절a, 24 절). 우리는 시온 산에 다다랐습니다. 시온 산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입니다. 그 산에 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습니다. 시온 산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입니다. 시내 산에서 임한 하나님의 불은 모든 이들을 두렵게만 했습니다. 그러나 시온 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의롭게 된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불은 사람들을 담대하게 합니다. 능력 있게 합니다. 시온 산에 오른 이들은 하늘까지 흔들리는 흔들림이 두렵지 않습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시온 산, 하나님의 도시, 하늘의 예루살렘이 허락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온 산에 오른 이들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불은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강림입니다. 시온 산에 오른 백성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불은 사랑의 불꽃이요, 능력의 불꽃 입니다. “그리고 마치 불같은 혀들이 갈라지는 것이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임했습 니다. 그러자 모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하게 하심을 따라 그들이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행 2:3~4). 동일한 하나님의 불이지만 그들의 죄를 태우고 몸을 태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불은 우리 마음을 정결케 하지만 능력과 열정으로 불타오르게 하는 불입니다. 마치 모세가 광야의 떨기나무를 보았을 때 불이 나무에 붙었지만 나무가 재가 되지 않고 계속 꺼지지 않는 불이 되었던 것처럼 시온 산에 임한 불은 우리 안에 있는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되었기에 순수한 불, 열정의 불, 능 력의 불로 임합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백성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불입니다.
시내 산에서는 두려움으로만 임했지만 시온 산에서는 사람들을 정결케 하고 능력있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불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능력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산에 오를 때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을 시험하려고 오는 불같은 시험이 있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난 것처럼 여기지 말고 오히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뻐하십시오. 이는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 여러분이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려는 것입니다”(벧전 4:12~1 3). 악한 자는 불에 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악 한 자가 불을 피하고 도망할지라도 소용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불은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죄 값을 남김없이 갚을 때까지 하나님의 불 밖으로 절대로 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온 산에 오르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불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불같은 시험이 있더라도 기뻐합니다. 자신이 더욱 정결하게 됨을 감사합니다. 보지 않고도 믿게 됩니다. 말씀하지 않은 것까지도 신뢰하게 됩니다. 우리는 시내 산에 오를 필요가 없습니다. 시내 산은 율법의 산이요, 두려움의 산일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흘려진 시온 산은 은혜의 산이요, 복음의 산이요, 기쁨의 산이요, 능력의 산입니다. 이 산에 임한 하나님의 불로 날마다 우리를 정결케하고, 능력을 얻을 때, 땅이 흔들리고 장차 하늘이 흔들릴지라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시기가 어렵지만 우리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딛고 서 있는 곳이 시온 산이기 때문입니다. 땅이 흔들리는 이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합당하게 섬겨야 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더욱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 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이들이 다시 하나님의 불을 받아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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