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한국교회 회복 프로젝트

한국교회가 살아나는 길 (5)- 신학적 냉대에서 신학적 환대로

새벽지기1 2020. 1. 17. 07:21


한국교회가 살아나는 길 (5)- 신학적 냉대에서 신학적 환대로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 역사상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있었음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를 지키지 못한 아픔을 겪고 있는 현실을 봅니다. 하나님께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이 우물안 개구리처럼 머물러 있기만 한 것입니다. 세상은 이러한 교회를 향하여 불통의 교회이며, 이기적인 교회이고, 자만심이 가득찬 교회라고 비판을 합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예수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의 기윤실의 보고서를 보면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교회의 사회적 봉사보다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이 더 크다고 응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사회적 봉사는 이제 자리를 잡았으나 기독인들의 윤리적 모습은 만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하는데 성공을 한 교회가 사회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분명해졌습니다. 이율배반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사랑이 없는 봉사의 모습이 얼마나 무익한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사랑이 없기 때문에 세상은 신뢰를 하지 않고 비웃는 것입니다. 또 다른 말로 철저하게 이원론적인 신앙에 물들여 있음을 봅니다. 세상은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알아차렸습니다. 숨겨져 있던 모습들이 다양한 통로를 통하여 비춰지자 영광의 빛이 아니라 부끄러움의 빛이 나탄 것입니다.

 

도대체 그렇게 찬란하게 성장하였던 교회가 이렇게 부끄러움의 대상이 된 원인은 무엇일까요? 고도성장의 영광이 가져온 어두움의 근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신학적 냉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성장을 위하여 신학적 논의를 포기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교회 성장으로 일원화 되었습니다. 말로 안 되는 일이 일어나도 교회만 성장하면 다 용납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현실은 교회가 성장하면 무조건 모든 것이 용서받습니다. 강단에서 쇼를 하고, 헛소리를 지껄이고, 이단적 발언을 하고, 비인격적 모습을 보여도 성장만 하면 다 용서됩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쓰시니까 그렇게 성장하였다고 받아들입니다.

 

한국에서 이단들이 득세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잘못된 신학에 있습니다. 한 동안 교회들이 한 이단에 의하여 엄청난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자 교회마다 교리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난리 법석을 떨고 있습니다. 성경공부조차 교회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각종 프로그램들이 성공만하면 대박을 터트립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대형 컨퍼런스를 엽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한국교회는 아직도 성장을 세미나가 엄청납니다. 서울과 지역이 구분 없이 온갖 종류의 교회 성장프로그램이 난리법석을 치룹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때그때 마다 성장 프로그램이 교회를 위하여 필요하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잊은 것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성도들은 점점 피폐하여 간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설교 세미나가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세미나비도 엄청납니다. 신학교 다시 다닐 정도입니다. 설교에 목숨 걸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리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교회 성장을 위하여 구호라는 것입니다. 교회 성장을 위하여 설교 세미나를 다니고 배웁니다. 이것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남겨 준 유산을 한 번만 보아도 무익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교는 단지 스피치가 아닙니다. 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잠간은 약발이 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밑천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또 마약처럼 새로운 설교 세미나를 찾아갑니다. 아니면 다른 사람 설교를 표절하여 사용합니다. 이러한 목사의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코 성숙될 수 없습니다.

 

설교는 신학의 열매입니다. 신학이 정제되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설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설교 스피치 세미나를 통하여 되겠습니까? 차라리 성경을 수 십 번 통독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신학이 없는 설교는 빈 수레와 같습니다. 공허합니다. 그리고 회심하는 성도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혹 종교인은 양성할 수 있어도 회심한 그리스도인은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다시 살아나려면 종교개혁신앙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가 바른 신학위에 다시금 세워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신학의 빈약함이 한국 교회의 빈약함입니다. 신학의 무지가 한국 교회 성도들의 무지를 낳게 하였습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이라 하는 이들이 가진 신학적 미천함이 목사들로 하여금 아무 말 이나 지껄이게 한 것입니다. 교회가 신학을 가르쳐야 교회가 삽니다. 그리고 목사도 살고 성도도 살아납니다.

 

이전의 한국 교회는 신학을 가르치면 지식에만 머문다고 냉대하였습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지식은 덕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랑이 있는 신학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웁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시작하였던 일들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선배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앙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고백하고 문서로 남겼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살아납니다. 교회마다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는 일들이 있어야 합니다. 성장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구원받는 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주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배우고 사는 일입니다.

 

성경은 기록된 말씀을 보고,,듣고, 행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더구나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은 바로 진리를 알게 합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입니다. 그 복음은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일입니다. 우리가 힘써 이 일을 궁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하는 놀라은 가르침을 배우고 기억하여야 합니다.

신앙은 교회 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배드리는 것으로 완성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바른 신학위에 세워질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주님 오실 때까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되었다고 하는 자들은 반드시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주를 아는 일에 매진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를 다시 살리는 길입니다. 교회가 살아야 우리가 살고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