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빈 공간

새벽지기1 2019. 10. 30. 06:55



인문학 나눔

“우리가 늘상 밥을 담는 그릇의 핵심은 

그릇의 재질이나 형태가 아니라 밥을 담을 수 있는 ‘빈 공간’ 이며, 

마찬가지로 집의 핵심은 

건축 재료나 구조가 아니라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빈 공간’ 으로 봤다.”

 

오정욱 저(著) 「빼기의 법칙(청년정신, 4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바퀴의 핵심은 바퀴살이 중앙의 바퀴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빈 구멍’입니다.  

금반지도 그러합니다.  금반지는 손가락에 끼워지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가 금반지를 볼 때 눈앞의 반짝임에 가려져 금에 촛점을 맞추곤 하는데,  

금반지에서 중요한 것은 ‘금’이 아니라 ‘반지’, 그러니까 손에 끼워지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건강, 학식, 재능, 외모, 성공, 물질...

이것들은 모두 금반지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에 잘 끼워져야 합니다. 

금반지 자체보다도 이것을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해야 하고,

이 반지가 하나님 나라의 이웃들에게 잘 끼워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금반지를 주셨는데, 스스로 반지의 구멍을 막아 오직 금덩어리

로만 가지고 있으려 하면 안 됩니다.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손가락에 낄 수 있는 빈 공간입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시1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