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코끼리와 시인(詩人)

새벽지기1 2019. 9. 13. 07:18


인문학 나눔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았다.  

한 장님은 코끼리는 기둥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른 장님은 코끼리는 큰 배처럼 생겼다고 말했다(중략).  

철학자라고 하는 사람을 코끼리 앞에 데려왔다고 하자.  

그는 뜬눈으로 코끼리를 보는 사람에다 비유할 수가 있다.  

그는 덩치 큰 짐승이라고 볼 것이다.  

철학자는  ‘삶’ 을 전체적으로 관련시켜서 본다.

그런데 또 한사람이 와서 코끼리를 보았다고 하자.  

그는 코끼리가 먼 나라에서 와서 먹이를 먹지 못하여 병들어 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눈물을 흘렸다고 하자.  

이 사람을 우리는 시인(詩人)이라고 부른다.  

그는 코끼리를 관찰하거나 생각한 것이 아니고 느낀 것이다.  

그는 코끼리가 되었던 것이다.” 

 

최인훈 저(著) 「유토피아의 꿈(문학과 지성사, 255-256쪽)] 중에서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가장 기쁜 것도 사람으로 부터입니다.  

가장 아픈 것도 사람으로부터입니다.  

사람 속에서 사는 것을  ‘인생’ 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의 인생 속에 들어오셔서 

사람같이 되신 사건을 ‘성육신’ 이라고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이 말씀은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기 위해 인간이 되셨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고,  

죄인 대신에 십자가에 죽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공감을 넘어 “우리와 같이 되신 사랑!”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