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고릴라는 핸드폰을 싫어해

새벽지기1 2019. 9. 17. 07:05


인문학 나눔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핸드폰, 

손아귀에 쏙 들어오는 이 작은 전자제품에는 검은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슬픈 사연이 담겨 있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콩고는 콜탄이 많이 생산되는 나라이다(중략). 

콜탄을 정련하면 나오는 금속분말  ‘탄탈(Tantalum)’ 은 고온에 잘 견디는 성질이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탄탈이 핸드폰과 노트북, 제트 엔진,광섬유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게 되자 

콜탄은 귀하신 몸이 되었다(중략).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은 지구상에 남아 있는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이다(중략).  

그런데 국립공원에 엄청난 양의 콜탄이 묻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수만 명의 사람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 속에 있는 야생동물들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중략).  

해발 2,000-2,500미터에 살고 있던 고릴라의 수도 점점 줄어 들었다. 

1996년에 28여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2001년에는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박경화 저(著) 「고릴라는 핸드폰을 싫어해(북센스, 23-2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꼭  ‘나비 효과’ 를 논하지 않더라도 지구촌 모든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무 젓가락의 소진은 황사를 불러와서 천식과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에티오피아의 농민은 1년에 5만원을 받으며 중노동을 해야 하고, 

햄버거 한 개를 먹을 때마다 중남미 열대림이 5m 씩 불타 없어져야 하며,

나의 월드컵 응원을 위해 대 여섯살 파키스탄의 아이들이 150원을 받고 하루 종일 축구공 바느질을 해야 합니다. 

거창한 대안(代案)을 논하기 전에 우선  ‘미안함’ 이라는 긍휼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인생은 에디오피아 농민들,  파키스탄 아이들 뿐 아니라 고릴라에게도 미안한 인생입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롬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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