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여론(輿論)의 의미

새벽지기1 2019. 9. 18. 06:48


인문학 나눔

“여론(興論)이라는 한자는 어렵다(중략).  

여(輿)는 가마(輦)처럼 수레에 사람이나 물건을 싣고 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글자이다.  

그래서 그것을 메고 다니는 사람들을 여인(輿人)이라고 불렀고, 

그들이 하는 소리를 여론(興論)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여론이란 무슨 학식 있는 선비나 지체 높은 귀인들의 말이 아니라 

힘들고 천한 일을 하는 밑바닥 민중들의 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어령 저(著) 「문화코드(문학사상사, 194-195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기독 메시지

옛부터 가마(輦)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지배자였습니다.  

이들은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가마를 메고 다니던 사람들의 말(言)입니다.  

가마꾼들은 주인의 가마를 메고 다니면서 자신의 주인이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는 지 다 압니다.  

가마꾼들 앞에서 주인은 자신의 모든 민낯이 다 드러나는 것입니다.  

가마꾼들이 자신의 주인에 대해서 하는 말이 바로  ‘여론(輿論)’입니다.  

즉 가마에 탄 사람들이 아니라 가마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의 소박한 참말이 여론입니다. 

나의 민낯을 다 알고 있는 가족들의 말이 중요합니다.

사장에게는 자신의 민낯을 다 알고 있는 사원들의 말이 중요합니다.

목사에게는 성도들의 말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중요합니다.  

 

“네가 오늘 여호와를 네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또 그 도를 행하고 그의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며 그의 소리를 들으라.” (신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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