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이 곳에 여행 온 사람일 뿐

새벽지기1 2018. 6. 12. 06:42


인문학 나눔

“「너와 나」 라는 책을 쓴 마틴 부버가 전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폴란드 태생의 랍비 하페즈 하윔이 미국 뉴욕에 살고 있을 때였다.
여행자가 우연히 하페즈의 집을 방문했다.
유명한 랍비의 집이라는 것이 방도 하나밖에 없고,
그 방마저 책으로 가득 차있는 것을 보고 여행자는 무척 놀랐다.
가구래야 고작 탁자와 긴 의자 하나뿐이었다.
‘랍비여,나머지 가구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랍비 하페즈가 여행자에게 반문했다.
‘그러면 당신의 가구는 어디에 있소?’
‘제 가구요? 전 여행을 온 사람 아닙니까?’
그러자 랍비 하페즈가 말했다.
‘허허,나도 마찬가지요. 나도 이곳에 여행을 온 사람일 뿐이오.’”
고진하 저(著) 「1분의 지혜(꿈꾸는 돌, 15-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영원히 머무는 사람이 짐이 많고, 여행 온 사람은 짐이 가볍습니다.
이 세상은 영원한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나그네 인생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2:11). 
고수는 가볍습니다.
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리고
심지어 뼈 속까지 비워 골공(骨空) 비행을 한다고 합니다.

성도의 삶은 ‘가벼운 삶’입니다.
죄와 죽음을 극복하고, 하늘 나라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이
가벼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삶의 배낭이 무거운 이유는 이곳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나비처럼 자유로이 날며 떠날 수 있는 가벼운 삶.
바라보는 천국의 집이 있기에 가벼운 삶.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떠나갈 수 있는 가벼운 삶!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자유로운 삶입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