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두부, 부두

“왜 부부는 나란히 서야 한다고 할까. 부부, 지아비(夫)와 지어미(婦)가 나란히 서 있는 상태.…
지아비가 몇 걸음 앞으로 가면 부부는 두부가 된다.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흐물흐물한 관계가 되고 만다.
지어미가 몇 걸음 앞으로 가면 부부는 부두가 된다.
부둣가에선 늘 눈물 찍고 이별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나란히 서야 부부다. 나란히 가야 부부다.”
‘인생의 목적어’(정철 지음, 리더스북)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동행이고 부부 생활도 동행입니다.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선 세 가지가 같아야 합니다.
목적지, 경로 그리고 속도입니다.
목적지를 가리켜 ‘비전’이라고 합니다.
경로를 가리켜 ‘과정’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속도는 ‘배려’라는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보폭을 맞춰 주는 것입니다.
지아비가 너무 앞서 가면 부부는 두부가 됩니다.
지어미가 앞으로 가면 부부는 부두가 됩니다.
나란히 가는 것이 부부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
그 비전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
그 비전을 향해 나란히 가는 배려.
이 세 가지의 조화 속에 가정은 거룩하고 행복해집니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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