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출애굽기34:5-6).
하나님께서 시내산으로 모세를 불러 돌판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 주셨는데
그것을 가지고 내려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새를 못 기다리고
우상을 만들어 놓고 발광에 가까운 우상놀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화가 치밀어서 들판을 던져버렸습니다.
부서진 둘판을 다시 주시려고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렀습니다.
모세는 화나신 하나님, 추상 같은 얼굴로 나타나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섰을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에게 나타내시고, 모세와 함께 하시며, 모세의 곁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대면의 장면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모세의 마음에는 맡겨준 백성들을 제대로 이끌지도 못하는 등신, 화도 못참는 등신,
일생일대에 가장 소중한 것을 망쳐버린 등신이 그래도 무슨 낯짝으로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33:18)라고 할까?
그럼에도 하나님께 대면 신청을 하고 하나님을 알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자비로울 수 없는 우리에게도 자비로우십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기에는 너무 형편 없는 우리에게도 자비로우십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화를 내셔야 듣는 척이라도 하는 못된 근성을 가진 우리에게도 오래오래 화를 참으십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인자를 베풀어도 인자한 줄도 모르고, 진실하셔도 진실하심에 감사할 줄도 모르는 우리에게도 인자하시고, 진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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