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것과 유명한 것만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 세상이 되었다. 대학도 명문대만 대학으로 쳐준다. 회사도 대기업만 회사로 쳐준다. 운동경기도 올림픽과 월드컵은 알아주지만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는 별로 인기가 없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운동회도 큰 잔치였지만 지금은 전국체전도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긴다. 올림픽 금메달만 알아주고 은메달 이하는 별로 알아주지 않는다.
교회도 대형교회,목회자도 대형교회 목사만 알아준다. 중형교회와 소형교회,개척교회 목사는 알아주지 않는다. 주님이 보실 때는 개척교회 목사가 대형교회 목사보다 더 귀한 사역자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영웅주의와 인기주의(populism)가 판을 친다. 모두 크고 유명하게 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엘리야는 크고 유명한 선지자였다. 그는 희대의 폭군 아합의 바알주의에 대항하여 여호와 유일주의,여호와 제일주의로 승리한 선지자였다. 그는 까마귀들이 아침과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물어오는 체험도 했다. 그는 사르밧 과부 집에서 그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체험도 했다. 그는 과부의 아들이 그의 기도로 회생하는 체험도 했다. 그는 갈멜산에서 850명의 거짓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여호와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체험도 했다. 변화산에 나타난 삼총사(모세 엘리야 예수님)에 엘리야가 들어있었다.
엘리야에 비해 오바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오바댜라고 하면 ‘오,바다!’로 생각할 성도도 있을 것이다. 당시에 아합왕도 오바댜가 여호와 제일주의자라는 것을 몰랐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전국과 외국까지 수배령이 내려진 유명한 선지자였지만 오바댜는 알아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오바댜는 악어입같은 아합 왕궁에 근무하면서 여호와의 선지자 100명을 2개의 굴에 숨겨놓고 떡과 물을 공급해주었다. 생명을 걸고 여호와를 크게 경외한 것이다.
엘리야도 여호와의 종이었지만 오바댜도 여호와의 종이었다. 엘리야도 귀한 사람이었고 오바댜도 귀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엘리야만 보지 말고 오바댜도 보아야 한다. 우리는 엘리야같은 사람이 못 되어도 오바댜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바댜 모델은 크고 대단한 것만 알아주는 이 시대에 깊이 생각해야 할 인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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