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권성수목사

‘일부일처’ 하나님의 본래적 의도

새벽지기1 2017. 11. 14. 07:18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 한 아내를 만드심으로써 인류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셨다(창 2:24). “간음하지 말지니라”는 계명은 제7계명이다(출 20:14). 하나님은 왕이 많은 아내를 두지 못하도록 경고하셨다(신 17:17). 일부일처(一夫一妻)가 하나님의 본래 의도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이다(마 19:6).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된다는 것이 바울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이다(엡 5:31).

일부일처제를 결혼과 가정생활의 분명한 기준으로 제시한 성경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여러 아내를 둔 경우가 적지 않게 기록되어 있다. 아브라함에게도 아내 사라 외에 첩 하갈이 있었다. 야곱에게는 두 아내(레아와 라헬) 외에 두 여종(빌하와 실바)이 있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울 왕의 처들을 자신의 품에 두었다(삼하 12:7∼8).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아내로 삼은 외에 1000명의 후비와 빈장을 두었다(왕상 11:1?3).

일부다처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일부다처에 대한 고통의 대가를 지불한 것은 분명하다. 아브라함도 단기적으로는 가정불화, 장기적으로는 민족분쟁의 문제를 안게 되었다. 야곱은 가족간의 시기와 질투와 분쟁을 겪었다. 다윗도 자녀들의 간통 살인 반역 전쟁 등의 고통을 당했다. 솔로몬은 나라가 신복에게 빼앗기고 분열되는 쓰라린 아픔을 당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백성들이 일부다처 때문에 고통 당한 현상을 이렇게 기록해 두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일부다처제의 죄악을 징벌하셨다는 기록이 성경에는 거의 없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는 사울의 아내들을 주시기도 하셨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세우신 일부일처제를 스스로 허물어뜨리신 것인가?

예수님은 일부일처제가 하나님의 본래의 의도이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의 완악한 마음 때문에 이혼을 허용하셨다고 하셨다(마 19:8). 특별히 구약시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최종 계시의 밝은 빛을 비추시기 전이었다. 하나님은 그림자 시대에 인간의 완악한 마음 때문에 일부일처제를 허용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실 뿐 아니라 일부다처의 결과를 오히려 선으로 바꾸시는 일도 행하셨다. 하나님은 네 아내를 통해 태어난 야곱의 열두 아들로 선민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루게 하셨다. 이것은 일부일처제가 옳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한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긍휼의 섭리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또한 일부다처로 인한 인권 침해 소지를 최소화하는 규정을 주셨다. “만일 상전이 달리 장가들지라도 그의 의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못할 것이요”(출 21:10). 이 규정은 상전이 정실 외에 다른 여인을 취할 경우 그 여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다. 일부다처는 도덕적인 이상이 아니지만 일단 다처(多妻)를 둔 일부(一夫)는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다처(一夫多妻)나 호모섹스 부부(一夫一夫나 一婦一婦)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 일부일처(一夫一妻)가 하나님의 영광과 사회의 안정과 가정의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최상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