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요한복음6:7-9)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을 때
5천명이나 되는 큰 무리가 예수님을 쫓아왔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그 큰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병자를 고쳐주시며 말씀을 전해주시는 사이에
시간이 많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해는 지고, 도시나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살 곳도 없고,
또 설령 살만한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서 먹일만한 돈도 없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고 넌지시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은 굉장히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안드레는 빌립의 말을 뒷 받침할 수 있는 증거물을 가져왔습니다.
안드레가 내민 "불가능을 입증할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는 결코 우호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립이 말한 이백데나리온 어치도 더 되는 떡으로도 부족한데
1데나리온 어치만 해도 이것의 몇배나 될 텐데 아무리 선생님이시라도 여기서 우리가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지를 아셔야 합니다.
아무리 자세히 읽고 또 읽어도 빌립도, 안드레도 예수님께 우호적으로 말한 것 같지 않습니다.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졌던 아이도 그것을 예수님께 드렸다기 보다는 잠시 빌려주었던 것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주라!"(마14:16)는 말씀이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한 말인지를 인식시켜 주려는 안드레의 고약한 마음이 엿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만드신 사간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이 무에서도 큰 것을 만드신 사건입니다.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5천명을 먹이신 것이 아니라
빈들에서 저문 산길을 위태하게 내려갈 무리를 불쌍한 마음으로 바라보시는
주님의 사랑의 심정이 만들어 낸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내가 바로 생명떡이다."라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나타내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이런 분입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의 이 마음을 받아 누리십시오.
"저에게는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주님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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