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롬 10:10)
믿음은 무엇보다도 마음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어야 하고
마음으로 믿어져야 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우리의 마음이 우리 인격과 영혼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지요.
우리의 마음이 가는 곳에 우리의 인격이 영혼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범죄해도 우리의 인격과 영혼이 범죄한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고 있지요.
마음으로 음욕을 품어도, 이미 마음에 간음했다고 주님은 정죄하십니다.
마음으로 물욕을 품어도, 이미 마음에 도둑질을 한 것입니다.
마음으로 미워해도, 이미 마음에 살인을 저지른 것이죠.
마음으로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믿음이란 여러가지로 설명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신뢰입니다. 맡기는 것입니다. 의탁하는 것입니다. 의지하는 것입니다.
영어로 trust, rely on, depend on, rest on, commit 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주님으로 신뢰하고, 주님께 우리의 영혼과 운명을 의탁하고, 맡기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님 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또 그렇게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기대는 것입니다.
주님의 가슴에, 주님의 어깨에 우리의 온 마음과 몸과 영혼을 기대어 사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입으로 시인하기에 이른다는 겁니다.
마음으로 믿는 것이 개인적이고 사적인 차원이라면
입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공동체적이고 공적인 차원을 뜻합니다.
마음으로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입으로 다른 사람앞에서 주님을 시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릅니다.
의에 이른다는 것은 쉽게 말해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더 이상 우리를 정죄하시지 않는 관계
우리 또한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관계
화해와 평화의 관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온전한 길이라고 선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으로 구원은 완성된다는 것이죠.
이것으로 구원은 보장된다는 것이죠.
행함이 구원의 조건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행함은 믿음으로 구원받음의 결과요, 열매요, 목적이지
결코 구원받음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된 행함이 따르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구원받음의 확신을
재검토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선한 일에 열심하는 하나님의 친 백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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