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전반기 사역 반성문!

새벽지기1 2016. 6. 22. 13:07


리민수칼럼2460 전반기 사역 반성문!


<캠퍼스 대표는 5월 전도통계 좀 올려주세요.
장선교사가 단체톡방에 올린 내용이다.
이어서 각 캠퍼스 대표들의 보고가 올라 온다.
‘한◌대 9-5-1입니다.’
‘수◌대 54-20-4-0입니다.’
‘◌◌대 0-0-0입니다.’
‘수◌대 7-7-1입니다.’
‘◌◌대 3-1-0입니다.’
‘한◌대 8-4-2입니다.’>

홈페이지 사역 자료실을 정리하다가 5월 전도 통계 결과 보고현황을 읽었다.


<전도 통계!>
선교단체에게 전도는 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가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 일까?
지금은 양육도 전도도 극한 상황에 와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모든 프로그램에 동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다.
총원 대비 채플 참석 인원도 그렇고 전도 훈련에 참여하는 숫자도 현저히 줄었다.
그래서 요즘 전도하라는 말도 전처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누군가는 순종하는 지체들이 있다.


언제나 어느 시대나 이렇게 <남은 자>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반성문 하나 정도는 써야 한다.
내가 캠퍼스를 개척하던 시절의 일이다.
나는 당시 용인 수지에 살았다.
차를 타고 매일 가장 가까운 아주대와 경기대에 출근했다.
회관도 학생도 없었을 때였다.
당시 내가 할 일은 전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봄날은 날씨 변덕이 심하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날은 전도에 더욱 전념했다.
목이 아파서 전도할 힘이 없을 때까지 했다.
어쩌면 그 때가 내 일생에 가장 충성스러웠던 때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사역자는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제자들 앞에 부끄럽다.
이제는 제자들이 생겼으니 양육에 더 힘써야 한다는 핑계로
전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금 나의 반성문이다.


이제 올 해도 딱 절반이 지나고 있다.
전반기 사역은 이 척박한 사역 환경 속에서 나름 선방한 편이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이면 여름 수련회를 시작한다.
하지만 여름 수련회를 앞두고 마음이 참 무겁다.
우리 수원지구 멥머쉽은 46명이다.
하지만 현재 수련회에 등록한 사람은 그 절반 정도인 26명이다.
예년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결과다.
하지만 우리는 뿌리는 자에 불과하다.
기르시고 거두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2학기에 사역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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