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459 나의 <스가냐>들!
세무서로부터 세금 폭탄을 맞고 멘붕에 빠져 썼던 칼럼을 지구 단체톡에 올렸다.
잠시 후 몇 몇 지체가 톡방에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잠 시 후 해외에 나가있는 한 지체로부터 전화가 왔다.
위로와 응원의 전화였다.
전화를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아내되는 자매로부터 문자가 왔다.
“목사님~ 늘 변함없이 수원지구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으로 얼마간 작정할게요.
비밀로 해주세요.
힘내시고 강건하세여~~♡♡♡”
그리고 또 얼마 후 졸업한 한 제자로부터 개인톡으로 문자가 왔다.
“간사님! 남편과 상의해 보고 전부는 어렵겠지만 일부라도 꼭 돕겠습니다.
남편도 저와 같은 마음일거예요. 아직 퇴근전이라..너무 염려마세요.”
내가 답문을 보냈다.
“요즘 모든 사람들의 상황이 어렵고 빡빡한데...
우리 ◌◌자매 가정도 세 명의 아이 키우고 살림하다 보면 살기도 버거울 텐데ㅠ.ㅠ
자네들 부부를 생각하면 옛날 젊었을 때가 많이 생각나요.
나도 참 어려운 시절을 보냈는데...
암튼 이렇게 관심과 응원만으로도 정말 고마워요.”
“그래도 저희 가정은 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맏가지 중 하나일거라 생각해요.
간사님 마음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드셨을지..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는 것이 당연한 거니까요^^
간사님! 저희 가정에서 조금이나마 힘 보태겠습니다.
더하고 싶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이 만큼이네요..
몇일만 기다려주시면 준비되는 대로 송금하고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니 이건 너무 무리하는 것 같은데...
감사하지만 다시 한 번 재고해요. 너무 무리다.ㅜ.ㅜ”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한 거예요 걱정마세요 간사님^^
당연한 걸 한 것뿐인데요~
마음의 짐을 나눠질 수 있어서 저도 무척이나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조금이나마 마음이 평안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두가 몇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이 참 많은 목사다.
그 중에 하나가 <모금>하는 일이다.
졸업생들에게 주님의 일이라며 당당하게 요청하고 싶지만 그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런 나를 아시는 주님께서 이렇게 지체들의 마음을 직접 감동하신 것이다.
참으로 놀랍고 놀랍다.
그리고 눈물이 난다.
에스라 때 <스가냐>라는 사람이 있었다.
에스라가 2차 포로귀환자들을 이끌고 돌아와 예루살렘 상황을 살펴보니 기가 막혔다.
지도자들이 심각하게 타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일을 듣고 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스9:3)”
이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스10:4)”
이에 에스라는 힘을 얻고 일어나 예루살렘의 영적 부흥을 위한 대성회를 소집한다.
상황과 배경은 다른 이야기지만 동역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렇게 귀한 <스가냐>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요 행복이다.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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