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교리강좌(1)

18장 원 오염

새벽지기1 2016. 5. 14. 13:18


18장 원 오염

 

 

1. 원 오염의 의미

 

아담이 죄를 범한 순간 두 가지 일이 일어났다. 아담이 죄책을 지게 된 것이고, 그의 안에 변화가 일어나 이전과 같지 않은 상태가 된 것이다. 원죄의 교리는 이 두 가지 결과가 다 우리에게도 넘어 왔다고 한다.

 

1) 원 오염이란 원의를 잃어버린 것을 말한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 받았다. 아담이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에 상응하는 의를 소유한 의로운 존재였다. 아담은 이 의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우리 모두도 원의를 잃어버린 채 태어났다. 그뿐 아니라 우리 안에 적극적인 악도 가진 채로 태어난다. 오염의 문제는 이 두 가지 측면이 있다.

 

2) 원 오염에 대한 주의해야 할 사항

오염은 불건전한 상태나 영혼의 본질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염은 죄이며 범죄한 상태이다. 우리는 오염되었기 때문에 죄책이 있다. 법적인 개념이다. ‘영혼의 본질’은 영혼의 구성 성분을 말한다. 영혼에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염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념이다.

영혼에 뭔가 부족한 상태라는 소극적 의미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죄를 향해 나아가는 타고난 성향이다. 능동적이다.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하는 상태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되지 말아야 하는 상태에 적극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죄는 선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악이 적극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오염의 표현

 

1) 전적 부패

전적 부패에 대한 잘못된 개념들

① 그들이 이를 수 있는 최고의 상태까지 철저하게 악하게 되고 타락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② 타락한 상태의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도 아니다.

③ 사람들이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도 아니다.

④ 전적 부패는 사람들이 미덕들을 상실하고 칭찬할 능력이 없다거나 공평무사한 감정과 행동을 할 능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전적 부패의 의미

타락한 상태의 사람은 선천적으로 부패한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부패는 사람의 존재의 모든 부분 즉 영혼과 몸의 모든 기능에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에게는 영적인 선이 전혀 없다는 의미이다. 사람에게 자연적인 선, 자연적인 도덕은 많이 있다. 사람은 무엇이 미덕인지 인식할 수 있다.

 

전적인 부패 상태에 있는 중생하지 못한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에 대해 원수된 상태에 있다. 이들의 모든 능력은 오용되고 왜곡도 한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 6: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로마서 7장은 전적 부패에 대한 전형적인 진술이다.

롬 8: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엡 4:17-18,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다고 한다.

 

전적 부패를 설명하는 용어들

성경은 육신에 대해, 그리고 정욕과 옛 사람에 대해 말한다. 우리 지체 속에 있는 법, 죄의 몸과 사망의 몸에 대해 말한다. 육신의 생각에 대해서도 말한다.

 

육신의 의미; 신체 즉 물질적 의미의 몸을 말한다. 전인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육신의 윤리적 의미, 혹은 영적인 의미가 있다. 문맥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 의미를 분별할 수 있다. 육신이라는 말이 윤리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때는 몸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성경은 육신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갈 5:19-21에서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가 더러운 것과 호색과” 이것은 분명 우리의 신체적 부분인 육신과 관련이 있다.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인간은 신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것은 영혼의 영역에 속한 죄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육체의 일”이라고 열거되어 있다.

 

성경에서 육신이란 거의 언제나 영, 특히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과 대립하는 것이다. 그래서 육신은 우리가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전적으로 자연적이며 성령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본성의 작용을 의미한다.

윤리적 의미로서의 육신은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율법을 거부하고 영을 거스려 싸우는 원리 혹은 원리가 거하는 곳”이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리나니”(갈 5:;17). 간단히 정의하면 “신적 생명과 분리된 인간 본성”이다. 육신이란 스스로 생겨나고 지속된 하나님의 성령이 없는 인류를 말한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 성령과 관계없이 “육신을 따라” 사고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전적 부패는 삶의 균형을 깨뜨린다.

죄는 균형을 깼다. “육신에” 거하는 상태는 균형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에는 성령이 모든 것을 주관했고, 균형을 유지했다. 사람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을 때에는 그의 영과 혼과 몸이 완벽하게 기능을 수행했다. 몸은 제 자리를 지켰다. 죄를 짓는 순간 그들은 자신들의 몸을 부끄러워하게 되고 가리려 했다. 몸이 즉시 균형을 잃었고 이것이 현대의 성에 대한 열광과 성 의식, 성에 대해 생각하고 읽고 말하고 바라보는 일들의 시작이었다.

 

엡 2:3,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에 지배당하는 죄를 지었다고 한다. 하나님의 계시와 하나님의 영이 아닌 세속적인 마음과 자신의 생각, 사람의 철학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적 부패의 상태의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자아를 위해 산다.

- 인생의 저주는 우리가 모두 자기중심적이라는 사실이다.

 

전적 부패 상태의 사람은 자기 능력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용한다.

전적 부패 상태의 사람은 사탄의 종이다.

- 중생하지 않은 인류는 마귀의 소유물일 뿐이다.

 

2) 전적 무능

영적 능력에 대한 언급이다. 자연적인 선을 행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외적인 종교행위를 할 수 없다는 의미도 아니다. 사람이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혹은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10,23).

 

전적 무능의 상태의 사람은 자신의 본성을 바꿀 수도, 영적 진리를 깨달을 수도 없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3. 정리- 원죄의 결과

 

원죄의 두 가지 결과는 원 죄책과 원 오염이다. 오염은 전적 부패와 전적 무능이다. 영적인 상태의 묘사이다. 아담의 죄가 얼마나 큰 재앙인가! 얼마나 끔찍하고 파괴적인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들이 사람에게 임했는가? 소망이 없는 걸까? 하나님께 감사 드리자. 이 무서운 상황에 십자가가 나타났다. 사람이 반역하였던 그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이 주어졌다. 이 약속이 사람이 반역한 직후에, 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쫓겨나기도 전에 주어졌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원무궁한 사랑으로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체 없이 주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자신을 주셨으며,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하시려고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다(벧전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