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교리강좌(1)

17장 아담의 후손과 원죄

새벽지기1 2016. 5. 12. 11:13


17장 아담의 후손과 원죄

 

 

1. 타락의 즉각적 결과(16장에서 계속)

 

현대 세계의 모습은 앞에서 살펴본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어져 에덴 동산, 곧 낙원에 있던 사람의 모습과는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이 첫 번째 죄인 사람의 타락 때문이라고 말하는 창세기 3장의 설명을 고찰했다. 다음으로는 아담과 하와의 경우에 죄로 인해 발생한 몇가지 즉각적인 결과를 추적해 보았다. 하지만 이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뱀에게 선포된 저주가 있다.

창 3:14-15,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자에게 내려진 저주가 있다.

창 3: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땅에 내려진 저주가 있다.

창 3:17-18,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2. 타락이 아담의 후손들에게 끼친 영향- 죄의 보편성

 

1) 죄의 보편성에 대한 잘못된 설명들

사람에게는 뭔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비참함과 불행을 유발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성경은 이것을 죄의 보편성이라고 부른다.

아직 진화가 덜 되어서, 지식의 결여로, 좋은 경제적, 사회적 조건이 뒷바침되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러나 이 설명들은 모순을 일으키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피상적이다.

 

2) 죄의 보편성을 확증하는 성경 구절들

죄의 보편성은 성경 전체에서 확증된다.

사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롬 3:10,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19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23절).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되었다. 이것은 구원에 대한 성경의 교리를 참으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중대한 교리이다.

죄는 사람의 모든 본성-몸과 혼과 영-에 영향을 끼쳤다.


3) 죄란 무엇인가

죄는 특별한 종류의 악이다. 성경이 죄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는 “과녁을 맞추지 못하다” 혹은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다”이다. 또 다른 단어는 고결하지 못함, 참되고 온전하지 못함, 정직하지 않음, 정해진 길에서 떠남을 의미한다. 반란, 반역, 우리 자신을 적법한 권위에 종속시키기를 거부하는 것 등이다. 도덕적, 윤리적 악의 개념을 나타내기 위한 단어들이다.

 

죄는 절대적이다. 성경은 언제나 선과 악을 완전한 대립의 관계로 제시한다. 그 중간은 없다. 죄는 단순히 선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악으로부터 선으로 점진적으로 변화되는 일은 없다. 선하거나 악하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 규정된다. 죄를 죄로 만드는 것은 하나님과의 잘못된 관계이다. 죄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는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죄는 마음 깊은 곳에 있다.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 등은 마음에서 나온다(마 15:19). 마음은 나의 인격의 한 가운데이자 근원이다. 성경은 죄가 이 마음에 거한다고 말한다.

 

죄는 행동이 아니라 상태이다. 우리는 죄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저지르고 있는 죄된 습관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 습관 때문에 죄의 행실이나 특정한 행동에 탐닉하게 된다.

 

죄는 죄책과 오염으로 구성되어 있다. 죄책은 죄의 일부이며 죄책 자체가 죄이다. 죄는 상태와 성향과 행동, 그 어느 것에서든지 하나님의 도덕법에 복종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4) 죄의 보편성을 설명하는 이론

실재설- ‘사실주의적 관점’- 아담 안에 모든 인간의 본성이 있었다는 것. 그 안에 전 인간성이 있었고, 그 이후 모든 사람 속에 있었던 인간성은 그 전체 인간 본성의 부분이라는 것이다. 전체 내의 각 부분들은 아담이 하나님께 반역할 때 저지른 그 범죄와 함께 저질러졌다고 한다. 히브리서 7:9~10을 근거로 한다. “또한 10분의 1을 받는 레위도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10분의 1을 바쳤다고 볼 수 있나니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의 허리에 있었음이니라”. 아브라함이 그의 십일조를 멜기세덱에게 바칠 때 레위는 이미 그의 조상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던 것처럼 아담이 범죄하여 율법의 정죄와 그 벌 아래로 들어갔을 때 전 인류가 아담의 허리에 있었다는 것이다.

 

언약설- ‘대표적인 관점’- 아담은 우리의 연대적 머리요, 대표라는 것. 아담이 인류의 ‘자연적인’ 머리일 뿐 아니라 그에 첨가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전체 인류의 총수요 대표로 여겨주셨다는 것이다. 만일 아담이 복종하면 아담 개인으로 큰 축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모든 그의 후손들도 그 축복을 누릴 것이고 만일 죄를 지을진대 그에게서 나올 모든 사람들은 아담에게 임할 파국과 비참에 휩쓸려 들어갈 것이다.

 

- 나름대로의 일리와 난점들이 있다. 그래서 두 견해를 모두 채택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5) 원죄의 교리

성경의 말하는 사실은 보편적인 죄는 아담으로부터 직접, 즉 아담의 첫 번째 범죄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일반적으로 원죄의 교리라고 부른다. “원”이라는 의미. 이 말은 죄가 사람의 원래의 구성 성분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의미할 수도 없다. 죄는 사람의 구성 성분에 원래부터 있었던 결함 때문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원죄라는 말의 의미는 죄가 인류의 원래 뿌리인 아담에게서 유래되었으며, 모든 죄가 아담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사람의 본성에는 태어날 때부터 죄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죄의 상태에서 태어난다. 우리는 “죄악 중에서 출생”했다(시 51:5).

 

원죄는 우리가 범하는 모든 죄의 뿌리다. 우리의 존재와 인격의 한가운데로부터 나왔다는 의미에서 “원죄”라고 할 수 있다.

 

원죄는 원 죄책과 원 오염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담과 그의 죄로부터 물려 받았다. 아담의 죄의 전가와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의 고전적인 본문은 로마서 5장 12절부터 19절까지이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노릇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한 사람이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아담에서 모세까지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은 그들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아담의 죄 때문이었다. 율법은 아직 주어지지 않았고, 율법이 없는 곳에서는 죄가 전가 되지 않았지만 이 사람들은 그들에게 전가된 아담의 죄 때문에 죽었다. 그 반대로 그리스도의 위대한 행위가 영광스럽게도 나에게 전가되었다. 나는 어떤 일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가 나의 대표이시기 때문에, 또는 내가 그리스도의 허리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행위가 나에게 전가된다. 성경은 이와 같이 원 죄책의 교리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원죄 교리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원 오염만큼이나 원 죄책을 강조해야 한다.

 

위대한 로마서 5장을 읽어보실 것을 다시 한번 권한다. 이 본문에는 우리의 구원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대단히 놀라운 방식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 논증은 우리가 원 오염의 교리뿐 아니라 원 죄책의 교리까지 받아들여야만 성립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로마서 5장을 읽어 볼 것을 권고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대하실 때 나타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상고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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