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돈목사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새벽지기1 2016. 2. 6. 07:36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근원에는 잘못된 신학, 즉 칼뱅주의와 알미니안 주의 신학이 적당히 얼버무려져 만들어진 괴물신학이 있다고 고발하는 매우 발칙한 책, 천하무적 아르뱅주의를 읽고 있다. 


한국교회에 만연한 값싼 은혜의 복음을 칼뱅주의와 알미니안 주의가 짬뽕되어 만들어진 아르뱅주의라고 명명하는 기발한 착상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 책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를 병들게 한 구원의 메시지에 대한 이 책의 지적은 읽는 이들이 상식수준에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좀 더 전문성이 요구되는 신학적인 비판과 분석에 있어서, 특별히 초대교회, 아우구스티누스, 칼뱅으로 이어지는 전통신학을 비판함에 있어서는 피상적인 이해에서 비롯된 논리적인 비약이 심하다. 한국교회에서 전파되는 잘못된 구원론의 문제점을 나름 창의적 방식으로 분석해보려는 시도는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자신의 비판의 틀에 꿰맞추기 식으로 교회역사에 흐르는 광대한 신학의 맥을 너무 간단히 요리해버리는 용맹무쌍함은 가히 천하무적인 것 같다.


박영돈 목사님의 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