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389)
올해부터 본회 훈련원장을 맡았다.
어제는 대구지구에서 훈련받고 있는 수습선교사를 격려하고 올라왔다.
올해 선발된 수습선교사들은 모두 4명이다.
다행인 것은 이번 선발된 수습선교사들은 모두 우수한 자원이다.
수업을 마친 후 삼겹살 파티를 하고 제과점이 딸린 커피숍에서 차를 마셨다.
격려를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탔다.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다.
오랜만의 열차 여행이었다.
지루한 여행이었지만 올아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몇 년 전 내가 속해있는 선교단체 대표선거가 있었다.
선거하기 전에 이사회에서 대표추천을 한다.
나도 추천되었다.
수락만하면 되었지만 나는 정중히 사양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내가 그 자질이 없기 때문이며
둘째는 필드에 더 전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한 번 더 있었다.
마찬가지로 사양했다.
그런데 지난 해 말 이사회에서 훈련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나는 흔쾌히 수용했다.
내가 훈련원장을 수용한 이유는 단 하나 ‘교육 훈련’의 중요성 때문이다.
지금 각 분야 모두가 어렵다고 한다.
캠퍼스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해 본회 감사결과 10년 전 대비 학생들이 50% 가까이 줄었다.
우리 수원지구도 20% 이상 줄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남아있는 저학년 리더들의 리더쉽이다.
갈수록 환경은 열악해지고 리더쉽은 약화되고 있다.
강군이 되는 핵심은 두 가지다.
모병훈련소에서 강한 훈련을 시키는 것이며
각군 사관학교에서 훌륭한 리더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캠퍼스 사역도 마찬가지다.
영성 있는 훌륭한 리더가 양질의 사역을 보장한다.
그런 사역자를 양성하고 싶다.
안타깝게도 수원지구에서는 아직 신임 선교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올라오면서 디모데전서 1장을 묵상했다.
본문에는 사도바울이 가졌던 세가지 직분의식이 나온다.
첫째, <감사의식>이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12절)
내가 충성되기 때문에 직분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
<충성되이 여겨> 맡기셨다는 것이다.
둘째, <은혜의식>이다.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14절)
사도 바울은 왜 이런 고백을 했을까?
죄인 중에 괴수였던 자신을 구원하시고 직분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이 직분자의 마땅한 사명이며 책임이다.
그러고 보면 합당치 못한 사람이 훈련원장을 맡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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