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요 4:44)
예수님이 고향에서 배척받으실 것이라는 암시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공관복음에도 나온다.
특히 누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언덕으로 밀어뜨려 죽이려고 했다(눅 4:16-30).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고향사람들이라면 예수님을 더 정확하게 알아보아야 했던 게 아닐는지.
이런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다.
예수님의 정체성은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다.
고향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자기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이웃이었을 뿐이다.
이런 선입견은 진리를 가로막는다.
바리새인, 제사장, 율법학자들도
하나님과 그의 통치에 대한 어떤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들의 눈에 예수님은 신성을 모독하는 사람과 다를 게 없었다.
이런 선입견은 오늘도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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