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생존의 토대를 다지기 위한 어려운 시기를 거쳐
오늘의 부흥을 이룬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그 은총을 안다면 은총에 걸맞은 교회가 되어야 할 텐데,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님께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할 수밖에 없는 문제는
교회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입니다.
큰 교회는 자신의 몸집을 정신없이 불려나가고
작은 교회는 도태당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전체 교회는 아수라장과 다를 게 없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드러난 것만이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는
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해서 일반 신자들까지
대부분의 교회 구성원들이
이런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교회 부흥의 논리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
저희 대한민국 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성만찬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세례 공동체라는 사실에,
그리고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메시아 공동체라는 사실에
우리 모두 영혼을 집중키는 교회가 되도록 붙들어주십시오.
모든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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